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대전·동구,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사진)은 21일 그동안 법률 전문가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우 애를 먹었던 민법 용어와 문장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꾼 ‘한글민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민법의 모든 법률 문장을 한글로 표기하되,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보완 설명이 필요한 697개 용어엔 괄호 안에 한자를 병기하고, 어려운 법률 용어들을 쉬운 용어로 대체하는 등 한자식 문장을 한글 맞춤법에 맞춰 교정했다. 실례로 궁박(窮迫)=궁핍, 언(堰)=둑, 허여(許與)하다=허락하여 주다, 상당(相當)한 보수(報酬)’=적절한 보수, 발(發)하다=발신하다, 의(依)하다=따르다, 전후양시(前後兩時)=전후의 두 시점, 사술(詐術)로써'=속임수를 써서, 소수관(疏水管)=배수관 등으로 개정했다.
정치 | 박남주 기자 | 2007-02-21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