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55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기자수첩] 대부업시장이 서민 울린다 [기자수첩] 대부업시장이 서민 울린다 대부업체의 허위과장광고로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않다. 대형 대부업체들이 광고에 연예인들까지 출연시키면서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모두가 법적인 이자율를 어기고 또 이자와 원금회수를 위해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합법적인 대부업체들은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업체들 때문에 비난을 함께 받고있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대부업체들의 이익률은 작년 한해만 해도 시중은행의 이익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마당이다. 이런 수익률 외에도 문제는 그들이 취하는 이자율과 이런 고리대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당국에 있다. 서민들이 달리 방법이 없을때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찾는 곳이 사채시장이다. 게다가 인기 연 논단 | 박해용 기자 | 2007-05-13 18:05 국가적 범죄 산업기술 유출방지 시급하다 국내기술의 해외반출이 국제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자동차 제조 핵심기술을 중국에 넘긴 산업스파이 일당이 적발됨에 따라 산업계 전반의 기밀보안에 문제가 드러났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어있다는 한국경제 샌드위치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산업기밀 유출사고는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2005년 기술유출이나 지식 재산권 침해를 당한 3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쪽으로의 유출이 21개사로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검찰은 이번에 발생한 자동차기술 유출로 인한 손실 예상액도 2010년까지 세계시장 기준으로 2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업기술 유출은 단순한 범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설 | 충남일보 | 2007-05-13 17:38 껍데기 이자제한법마저 물타기하나 법무부와 재정경제부 등이 이자제한법 시행령 상의 금리상한을 연36%로 규정키로 한 것은 최근의 저금리 상황에 비출 때 여전히 과도한 폭리를 용인한 것이다. 대부업법 시행 이후에도 대부업체의 불법 채권추심행위와 연200%를 상회하는 고금리가 사회문제화됐고 2005년 5월말 정부 여당은 대부업법을 개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부업체를 적용대상에서 제외해 이자제한법을 반쪽자리로 만든 데다가 시행령상의 최고금리(연36%)마저 본법(연40%)과 별 차이 없도록 규정했다. 고리대 추방과 서민피해 방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98년 폐지된 이자제한법은 금리상한을 본법상 연40%, 시행령상 연25%로 정했다. 당시 시장 평균 대출이자율은 연12% 이상이나 됐지만, 사채 사설 | 충남일보 | 2007-05-13 17:38 [논단] 사람이 우선인가? 생태계가 우선인가? [논단] 사람이 우선인가? 생태계가 우선인가? 요즘 대전에서 동서대로의 월평공원 관통도로 개설여부를 놓고 지자체와 환경단체간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사람이 우선인지, 생태계가 우선인지 금방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다. 해당 자치단체의 논리는 동서대로는 원래 지난 1991년 대전시계획도로로 기 결정됐고 대전IC에서 삼성동, 태평동, 내동을 거쳐 서남부 신도시로 연결해 서남부 신도시를 거쳐 학하동과 노은지구로 연결되는 대전의 중심 계획도로라고 강조한다. 현재 월평공원 내동 앞에서 도로가 끊겨 제구실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서남부권이 개발되면 6만5천명의 인구가 입주할 계획이어서 계룡로와 계백로의 교통상황은 교통지수는 F지수가 될 것이 뻔하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서남부의 2-3단계 까지 건설되면 그 상황은 최악에 달할 것이며 논단 | 채홍걸 논설 실장 | 2007-05-13 17:37 남북 철도, 상시통행 서둘러야 남북 철도, 상시통행 서둘러야 남과 북은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동·서해지구 남북 열차 시험운행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잠정합의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작년 5월 군사보장 조치를 확보하지 못해 행사 하루 전에 취소됐던 남북철도 연결이 실현될 전망이다. 남과 북은 경의선은 문산역과 개성역 사이 27.3㎞, 동해선은 금강산역과 제진역 사이 25.5㎞를 시험운행 구간으로 설정했다. 일정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30분 남쪽의 문산역과 북쪽의 금강산역을 각각 출발해 12시 20분께 동시에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회의일정을 하루 넘기는 마라톤협상 끝에 철도·도로 통행을 위한 항구적인 군사보장 합의서 체결을 집중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북측은 남측의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의 미완성을 이유로 데스크칼럼 | 박남주 부국장 | 2007-05-13 17:36 종부세 중앙정부 재원화 발상 문제있다 중앙정부가 전액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써야 할 종합부동산세액의 상당 부분을 중앙정부의 재원으로 빼돌리려는 조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중앙정부는 종부세 배분산식을 규정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을 늦어도 올해 하반기초에 개정해 종부세 중 상당 부분을 중앙정부 재원에 편입시킨 후 이를 보건복지, 교육 등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종부세제도를 도입하면서 정부가 한 약속을 스스로 배반하는 것이다. 또한 당초부터 지자체의 몫인 재원을 중앙정부가 가로채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며,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취지에 정면으로 위반된다. 종합부동산세 교부금은 당초 지방세원(시·군·구)이었던 부동산보유세(종합토지세, 재산세) 감소분에 대한 보전대책으로 전액 기초자치단체로 배분(지방교부세법)키 위해 마련 사설 | 충남일보 | 2007-05-10 19:23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 서둘러야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게 의무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기업회계 선진화 정책과 함께 자본시장 국제화 추세에 맞춰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키로 함에 따라 기존의 개별 기업 중심의 회계 및 감사제도에서 동일한 지배구조하의 모든 기업들을 하나의 실체로 간주하게 되는 연결중심의 제도로 전환하게 되게 된다. 이 외에도 유형자산, 퇴직급여, 유형자산의 평가 등에 있어서 기존의 회계 기준과 다른 방식의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투명경영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새로운 제도 도입이 기업의 추가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기업 현 사설 | 충남일보 | 2007-05-10 19:23 가정의 달이 더 서글픈 기러기 아빠 가정의 달이 더 서글픈 기러기 아빠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해마다 이 달을 기려 장한 효심과 훌륭한 어버이를 표창하고 사회의 불우한 환경을 돌보는 국가적 행사가 봇물을 이룬다. 그러한 이때 이국 땅에서 또 이 땅에서 가족과 떨어져 쓸쓸한 삶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출가한 자녀들이 찾아오지 않아 쓸쓸한 노년을 보내는 어버이가 버려진 상태로 있고 또 자녀를 외국에 공부시키기 위해서 홀로 고국에 남아 고시원과 어려움을 참으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이렇게 가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버린 기러기 아빠가 20만명이나 되는 시대에 살고있다. 본디 기러기는 자신의 가족을 돌보기 위해 유독 헌신을 많이하는 새다. 그런 까닭에 희생과 헌신의 표현으로 기러기아빠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것일 게다. 기러기아빠는 이미 사회 일부 계층 속에서만 데스크칼럼 | 권기택 경제부장 | 2007-05-10 19:22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55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55 헌트는 1850년에 첫 번째의 ‘샬럿의 아가씨’를 그리기 시작하여 세 번을 그렸는데, 앞의 그림은 1905년에 그린 세 번째 작품이다. 그는 시적인 그림, 그림 같은 시를 하나의 화폭에 담아내는 것을 그는‘진리’로 보았다. 즉, 그림으로 시를 완전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그림에서는 마법의 거울과 아가씨의 허리를 가는 끈으로 묶어 드레스 장식을 강조하였다. 그는 테니슨의 시에서 나타난 특징을 여덟 개의 둥근원반으로 이어진 볼록거울과 마법을 통해 나타난 란슬럿 기사의 모습을 절묘하게 대비시켜 놓았다. 이 장면은 샬럿의 아가씨가 갇힌 세계를 걸어나와 죽기 직전의 긴장관계를 암시해 준다. 테니슨이 1857년에 ‘샬럿의 아가씨’개정판을 내면서 그는 두 번 째의 샬럿의 아가씨를 그렸는데, 성적 오피니언 | 서규석 박사 | 2007-05-10 18:40 [사설] 한국증시의 최고치 갱신을 경계한다 한국 증시의 최고치 갱신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장밋빛 전망에 묻혀 버리고 있다. 주가가 계속 오르는데 우려의 소리를 내는 것은 뚱딴지 같은 소리로 들리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코스피 최고 기록 갱신이 통상적인 용어로 말해 실물경제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 한국의 실물경제가 여전히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세계 헤지펀드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이 헤지펀드들은 아시아시장에 눈독을 들여 왔다. 이미 개발도상국, 신흥공업국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다. 투기자본의 입장에서 아시아는 이머징 마켓, 즉 신흥시장일 뿐이다. 이 돈들이 한국으로도 몰려들어 왔다. 한국의 외 사설 | 충남일보 | 2007-05-09 18:48 [사설] 고금리 대출 이용권장이 대안인가 고리대 피해심각성 알면서도 금리 대폭 인하하고 오히려 강화해야 할 관리감독은 뒷전인 대부시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06년 사금융이용자 설문결과는 대부업체가 아직도 법정 이자율(최고 연66%)을 초과하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해주었다. 이는 재경부,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당국이 줄기차게 주장한 대부업 양성화론이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결국 대부업양성화론은 대한민국에 고리대금업자의 천국을 만든 반면, 고금리와 불법대출로 인한 서민들의 피해만을 증가시켰다. 조사에 따르면 등록업체의 대출금리는 연 181%, 무등록업체의 경우 연 217%로 나타나 대부업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연66% 금리상한을 위반했다. 또 연 66%를 초과해 돈을 빌린 이용자 비 사설 | 충남일보 | 2007-05-09 18:48 [기자수첩] 어머니 되기 정말 어려운 나라 [기자수첩] 어머니 되기 정말 어려운 나라 어머니되기 좋은 나라에서 한국이 세계 140개 국가중에 46위에 그치고 아동지수는 47위다. 이는 국제아동 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조사한 올해의 어마니보고서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이다. 어머니 되기 좋은 나라는 스웨덴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노르웨이 등 북유럽국가들이 상위권에 오른 반면 니제르, 시에라 리온, 예멘 등 아프리카 분쟁 지역 나라들이 가장 힘든 나라들이다. 물론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일 수록 어머니노릇을 하기가 좋은 것일게다. 반면에 후진국으로 가면 어머니 노릇도 그만큼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어린이가 살기 좋은 나라로는 이탈리아(1위), 아이슬란드 (2위), 독일 (3위). 스웨덴(4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5위)이 상위권 안에 올랐고 시에라리온, 차드 논단 | 한내국 기자 | 2007-05-09 18:47 [데스크 칼럼] 학여불급 유공실지 [데스크 칼럼] 학여불급 유공실지 학여불급(學如不及) 유공실지(猶恐失之). 이 말은 학문을 하는 태도를 말한 것이다. 즉 새로운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자기의 전공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수 없을 정도로 생활하고 있어 그 안타까움은 더해만 간다. 어찌하여 자기가 배운것을 다 내버리고 전혀 관계없는 비전공을 직업화 하는 것일까? 차라리 그것은 보아줄 만하다. 어떤 사안에 대하여 전문가의 말을 부정하고 전혀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반문해 일을 그르치는 수도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수 있다. 뜻이 커서 진취의 기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솔직하여 부정한 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큰뜻을 가진 사람이 정직하지 못한다면 매우 큰 문제라 아니할수 없다. 재능이 많고 마음이 데스크칼럼 | 최춘식 기자 | 2007-05-09 18:45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54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54 샬럿의 아가씨. 라파엘 전파 화풍의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1888년)의 작품. 배를 묶은 사슬을 끊고 자신의 이름을 새긴 후에 카멜럿 성으로 향해 가는 장면. 1세기 이상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의 샬럿의 아가씨는 그야말로 에로틱한 몽상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제시되어 있다.(4) 사나운 동풍이 질주하여 어스레한 노란 숲이 쇠잔해지고, 강 우안의 넓은 개울이 불평하네. 카멜럿 성 너머 낮은 하늘에 폭우가 내리네. 그녀는 성을 나와 버드나무 아래 떠 있는 보트를 찾았네. 그리고 뱃머리에 샬럿의 아가씨라 새겼네. 꿈결의 예언자인 냥 희미한 강을 지나 넓은 강으로 내려가며 유리 같은 창백한 자신의 얼굴, 모든 불행, 카멜럿 성을 보네. 그리고 하루해가 닫힐 때 사슬을 끊고 드러 오피니언 | 충남일보 | 2007-05-09 16:39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53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53 단테 로제티가 그린 백합아가씨(1868년 작). 그의 작품은 다른 라파멜 전파의 화가들이 즐겨 사용한 주제 샬럿의 아가씨 화풍과 유사하게 백합아가씨란 제목을 달았다.(1) 강물이 흐르는 쪽엔 긴 보리밭과 호밀 밭이 펼쳐지며 세상을 뒤덮고 하늘과 닳아있네. 긴 평원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수많은 탑이 있는 카멜럿 성으로 뻗어있네. 사람들이 이리 저리로 오가며 그 아래 백합이 휘날리는 섬 샬럿의 섬을 볼 수 있네. 버드나무가 하얘지고 사시나무가 떨며 해질녁의 산들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섬을 지나 카멜럿 성으로 영원히 흘러가는 강물에 물결을 만드네. 네 개의 회색 성벽과 네 개의 회색탑은 정원의 꽃들을 감시하고, 침묵하고 있는 섬은 샬럿의 아가씨를 둘러쌓았네. 버드나무가 오피니언 | 충남일보 | 2007-05-08 19:32 [사설] 남북장성급회담에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 남북 장성급 회담이 열리고 있다. 우선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 실무회의를 북한이 남북 장성급 회담으로 격상시켜 제안해 온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 이는 지난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열차시험운행 등 남북교류활성화를 향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을 포함, 철도ㆍ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남북 간 끊어진 혈맥을 잇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 또 이번 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이하 NLL)에 관한 양국간 논의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NLL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서해 5도 주변수역의 관할권은 영토 주권의 문제 사설 | 충남일보 | 2007-05-08 19:14 [데스크 칼럼]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린다 [데스크 칼럼]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린다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린다는 뜻의 양금택목(良禽擇木)을 춘추좌씨전에서 볼 수 있다. 이 말은 현명한 새는 아무 데나 둥지를 트는 것이 아니라 알맞은 나무를 찾아서 둥지를 틀고 현명한 사람은 아무에게나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을 택해 종사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이상으로 삼고 있는 덕치(德治)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돌면서 제후들을 설득했다. 언젠가 위나라의 공문자(孔文子)가 적을 공격하는 일을 공자에게 상의하자 공자는 “제사지내는 일은 배운 적이 있습니다만 전쟁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그 자리를 나오자마자 제자들에게 서둘러 위나라를 떠나자고 했다. 제자들이 그 까닭을 묻자 공자는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트는 법이며 신하된 데스크칼럼 | 이강부 부국장 | 2007-05-08 19:08 [기자수첩]‘노인돌보미 바우처제도’ 활성화 시급 [기자수첩]‘노인돌보미 바우처제도’ 활성화 시급 치매 등 거동불편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돌보미 바우처제도’가 유야무야 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 이달부터 본격 시행을 목표로 책정된 사업비가 466억 원이며 수혜대상 노인도 2만 5000명이나 된다는데 신청자는 전국 시군별로 2~3명(태안군 1명)에 불과하다니 실효성마저 의문이다. 이 제도는 만65세 이상 저소득 노인가구 중 치매, 중풍, 노환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하지만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 매달 3만 6000원을 선납하면 정부로부터 9회까지(총 27시간) 20만 2500원의 바우처카드(이용권)를 보조받는 복지제도다. 그럼에도 이 제도가 출발부터 부진한 이유는 우선 행정기관의 준비와 홍보 부족, 까다로운 신청조건, 바우처(Voucher:이 논단 | 최병민 기자 | 2007-05-07 18:38 부부간 재산이라도 사실관계가 중요하다 망나니 남편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아 분양대금을 근근히 내면서 집값을 다 갚았지만 남편 일로 소송이 걸려 재산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이혼한 부인에게 재산권이 지켜지게 돼 다행스런 일이다. 현행 법률이 아무리 사익을 우선한다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결을 뒤집고 부인에게 이 재산을 돌려준 것이다. 결혼 생활 20여년 동안 가정을 돌보지 않고 도리어 사업자금을 달라며 부인에게 행패를 부린 남편 A씨 부인은 가방가게를 꾸리며 근근이 두 아들을 키웠고 한푼 두푼 돈을 모아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꾸준히 갚았다. 그런데도 남편의 행패가 계속되자 참다못한 부인은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남편은 이혼하기로 하면서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부인에게 넘겼다. 그러나 남편에게 돌려받을 돈이 있는 채권자는 “남편의 유일한 재산인 사설 | 충남일보 | 2007-05-07 18:27 친일파 후손이라도 형평성에 맞아야 한다 국가가 일제강범기에 불린 재산을 국가로 환수하는 작업을 하면서 친일파 자손들이 물려받은 재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문제는 그동안 친일행각에 대해 무성한 말로만 떠들었던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서서 환영할만 하다. 그러나 이 문제가 과거사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이루어져야만 후손들이 과거 선친의 잘못으로 겪는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알려진 바대로라면 과거 일제강점을 도왔던 그룹들은 비단 이번 사례로 나타난 후손들 뿐만이 아니라는 접에서 더더욱 그렇다. 조선 말기 이 땅을 좌지우지 했던 노론계층이 200년 이상을 이 땅을 유린하고 일제에 국호를 넘겼으며 그 결과로 지금까지 많은 기득세력으로 형성돼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친일파 일부 후손들이 국가를 상대로 땅을 돌려 사설 | 충남일보 | 2007-05-07 18:27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66166266366466566666766866967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