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3,558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사설] 방위비분담금이 국가유지 비용인가 최근 주한미군이 한국 측에서 지불한 방위비 분담금 잔액 7천억원을 포함한 8천억원의 돈을 금융권에 예치해 두고 있다고 하여 국민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정부로부터 받은 분담금을 남겨 미국의 금융권에 쌓아두고도 해마다 한국측에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요구해 왔다. 말하자면 한국국민의 세금을 동맹유지비 명목으로 아낌없이 요구해 상당한 고액을 남겨 은행잔고를 늘리면서도 해마다 더많은 세금을 책정할 것을 주장해 온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이번 7차 협정에서도 방위비 분담금이 2006년 대비 451억 원 증액됐다. 7천 억 원에 이르는 분담금 잔액을 두고 다시금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주한미군이 한국국민의 세금으로 예금자산을 늘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 사설 | 충남일보 | 2007-03-21 19:34 [목요논단] 드라마 ‘주몽’과 간도(間島) ① [목요논단] 드라마 ‘주몽’과 간도(間島) ① 최근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TV드라마가 한창이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이 경쟁적으로 방영되고 있다. 그 가운데 이제 막 막이 내린 ‘주몽’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다.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그동안 아득하게 느껴졌던 대륙 왕조 고구려로 확대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일 것이다. 나는 일찍이 우리 민족의 역사가 새로운 확대의 길에 들어섰다고 말한 바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대륙을 호령하던 고조선, 부여, 고구려, 신라, 백제, 발해, 통일신라의 고대 역사는 확대의 역사였다. 그 뒤를 이은 고려와 조선 천년의 역사는 영토가 반도로 위축된 축소의 역사였다. 이제 21세기, 새로운 천년의 역사가 시작되는 아침을 맞는다. 이 아침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감히 말한다. 우리 민족의 의식을 반도에 논단 | 이인제 의원 【 국민중심당 최고위원 】 | 2007-03-21 19:33 부모의 징계는 교육이다 부모의 징계는 교육이다 집과 가정은 구별 된다. 집은 사람이 사는 건물이며, 가정은 부부를 중심으로 어버이와 자녀들이 한데 모여 생활하는 따뜻한 정과 교제가 있는 소중한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집단이다. 가정은 가족들이 마음을 붙일수 있는 곳일 뿐만이 아니라 편히쉴 수 있는 안식처이다. 가정생활에도 일정한 규범이 지배한다. 그래서 가정마다 가훈이 있고, 부모의 징계도 있다.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갈라디아서 6:7이 있다. 그리고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선생님이다. 가르치는데 있어서 경우에 따라 징계가 있어야 한다. 징계는 바로 바른길로 가도록 가르치는 사랑이므로 징계없이 사랑만 한다면 더 무서운 형벌이 될 수도 있 데스크칼럼 | 최춘식 국장 | 2007-03-21 19:32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18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18 15세기 작품의 그리셀다.결혼하기에 앞서서 월터 군주는 그리셀다에게 설령 자신의 말이 그녀에게 어긋나는 일이 있더라도 절대적으로 복종할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하였다. 나는 이렇게 말하나니-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로이 그대를 웃기거나 괴롭히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예비하라. 그리고 결코 불평해서는 안 된다. 낮이나 밤이나. 또한 내가 그렇다 하면 아니라 토를 달지 말라. 내가 하는 것에 참견하거나 눈살을 찌푸리지 말라 이 것을 여기서 맹세한다면 우리의 결혼은 성립되는 것이다. 이 같은 조건에 그리셀라는 “군주님이 모든 소원은 제 소원이기도 합니다. 제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제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며, 군주님의 말을 순종하겠습니다. 죽음 오피니언 | 서규석 박사 | 2007-03-20 19:36 [기사수첩]민원해결사가 아니다 지방선거가 끝난지도 벌써 1년이 다가온다. 초선의원이 상당 수 의회에 진출해서인지 다른 어떤 때보다 천안시의회가 활기찬 모습이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을 보면 동네의 민원을 해결하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지경이다. 어떤 민원인들은 아예 손을 벌리는 모양새를 보기조차 한다. 선거 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내세우기도 하고 더러는 이러저러한 인연을 내세워 공익성(?) 민원에서부터 사익성(?) 민원에 이르기까지 민원도 천태만상이다. 물론 좋은 일에 시의원들이 발 벗고 나서는 것은 역시 좋은 일이다. 또 금품이 오고가지만 않는다면 그것이 공적인 부탁이건 사적인 부탁이건 굳이 나쁘다 볼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동네문제는 어디까지 읍면동장의 몫이다. 동네에 다리를 놓는다거나 도로를 논단 | 황순정 기자 | 2007-03-20 19:31 [기자수첩] 근무시간 음주공무원 ‘공무때문’이라니 서울발 지방찍고 다시 서울로 가는 공무원 퇴출충격이 봄이오는 길목에 한파처럼 몰아치고 있다. 서울시가 3%퇴출제도를 통해 살생부를 작성하고 이에 걸린 공무원들이 ‘평생 몸바친 공무직을 침탈당하는 분노와 무력감’에 병원에 들어눕는 보도가 충격적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소위 공직분위기 쇄신을 위해 업무평가제를 신설하고 성과위주의 상벌을 해마다 심사를 통해 가린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충남도 또한 올들어 ‘권한과 책임’을 분과를 총괄하는 팀장(실국장)에게 위임해 소위 ‘실국장책임경영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도 ‘공무성과제’를 도입해 해마다 성과를 분석,이를 상벌에 도입한다는 취지로 운영한다고 한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들은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수도 없이 제기돼 왔던 ‘철밥통’에 논단 | 한내국 기자 | 2007-03-20 19:28 [사설] 범죄로부터 방치된 사회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는 많은 불상사가 발생한다지만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파렴치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방과후에 납치돼 주검으로 돌아오고 철없는 10대들이 강도강간을 일삼아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금 우리는 민생파탄에 이은 그 부작용으로 얼룩진 사회의 일그러지는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고있는 것이다. 많은 일들중에 자식을 가슴에 묻는 고통중에 이보다 더한 충격은 없을 터이다. 유괴됐던 박모군이 결국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부모 곁으로 돌아왔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잠겨있을 박모군 부모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먼저 표한다. 용의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를 유괴해 생명을 담보로 돈을 요구하는 이러한 천인공노할 반인륜 범죄에 사설 | 충남일보 | 2007-03-20 19:01 [사설] 문화다양성협약의 조속한 비준 촉구한다 2005년 10월 20일 유네스코 총회에서 148개국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된 ‘문화다양성협약’이 50개국의 비준을 통해 3월 18일부로 발효됐다. 그러나 이 협약에 찬성표를 던졌던 한국정부는 4개월이 넘도록 미적거리고 있어 그 진정성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이 협약이 통과되기 무섭게 발표한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한국은 문화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해 협약의 채택에 찬성했으나, 이 협약이 WTO등 다른 협약상의 권리 및 의무의 변경으로 해석되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던 한국정부여서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협약통과를 줄기차게 반대해온 미국의 논리를 그대로 확인한 전형적인 ‘눈치보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이러한 의구심 사설 | 충남일보 | 2007-03-20 18:59 [수요논단] 늘어난 빈곤층, 무너진 중산층 [수요논단] 늘어난 빈곤층, 무너진 중산층 현정부는 출범 때부터 그토록 ‘서민의 정부’임을 외쳐왔으나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그것이 모두 허구였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국사회의 허리를 담당해오던 중산층이 지난 10년간 55%에서 44%로 줄었다. 이들 중 일부인 5%는 상류층으로 편입된 반면, 빈곤층으로 떨어진 그룹은 곱절로 늘어 10%대이던 빈곤층은 20%가 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이다. 중산층은 경제적 측면 못지않게 사회적인 균형을 이루는데 중요한 집단이었다. 1987년의 민주화 운동 때에 참여하여 사회변혁의 조타수 노릇을 할 때처럼. 그러나 그런 그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상층부로 이동했으나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몇배나 많다. 서민경제가 말이 아니라는 사실로도 그 실상이 확인된다. 시장에는 고가품이 아니 논단 | 류근찬 의원【 국민중심당 정책위 의장 】 | 2007-03-20 18:57 엎어진 수레의 교훈 엎어진 수레의 교훈 앞 수레의 엎어진 수레바퀴 자국은 뒤에 오는 수레의 교훈이라는 데서 유래된 복차지계(覆車之戒)는 이전 사람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현재를 돌아볼 것을 깨우친 말로 한서 가의전(賈誼傳)에서 볼수 있다. 전 한의 3대 황제 효문제(孝文帝)는 원래 제후였는데 황실 내분으로 인해 제위에 오른 사람으로 이 때문에 세력 있는 제후 중에서는 황제를 가볍게 여기는 자가 있어 이를 의식한 효문제는 가의(賈誼), 진평(陳平), 주발(周勃) 등 명신을 등용해 대책을 수립하고 국정을 쇄신했다. 이 중 가의가 올린 정책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속담에 ‘앞 수레의 엎어진 수레바퀴 자국은 뒤에 오는 수레의 교훈이라는 말이 있는데 먼 옛날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 삼대는 분명 잘 다스려진 나라며 이 삼대에서 배우지 못하는 자는 성인 데스크칼럼 | 이강부 부국장 | 2007-03-20 18:55 [기자수첩]파행으로 얼룩진 ‘연안관리법 주민설명회’ 최근 바다와 접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연안관리법 시행을 위한 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따라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연안관리법이 본격 시행될 경우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고 반발 중이다. 반발의 주요 원인은 각종 개발행위 규제강화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인데도 일선 자치단체측은 주민들의 반발을 간단한 집단이기주의 정도로 보아 넘기는 모양이다. 태안의 경우 2005년 12월 1일 가로림만 연안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개최한 공청회와 보름 뒤 태안군 연안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태안군 주관으로 개최하였던 주민설명회가 모두 주민 발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태안군은 업무의 조기마무리를 위해 지난 16일 오후 2시 태안문예회관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연안관리 논단 | 최병민 기자 | 2007-03-19 19:31 [기자수첩] 제보는 사건해결의 열쇠 [기자수첩] 제보는 사건해결의 열쇠 국내 은행은 외국은행보다 피싱(phishing)의 위협에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내 은행 사이트가 피싱의 대상이 됐다. 그동안 국내 은행은 공인인증서 사용으로 외국 은행에 비해 피싱의 위협에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았었다. 하지만 해커는 피싱에 각종 신종 해킹 기법을 이용해 국내 시중 은행을 보란 듯이 피싱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해킹과 피싱이 결합한 최신 해킹의 결합체로 잘 짜인 오케스트라와 같다”고 말했다. 각종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 보고 싶은 해커들에게 국내 은행은 도전 대상이 됐다. 관계기관의 발빠른 초동 조치로 아직 이번 피싱 사이트 때문에 은행에서 거액이 인출되는 피해는 다행스럽게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커들이 해킹과 피싱을 통해 유출한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를 다양한 분야에 악 논단 | 고일용 기자 | 2007-03-19 18:33 민생법안 처리 지연을 우려한다 임시국회가 열려있지만 파행이 계속되면서 민생법안 처리가 또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정치권이 온통 대통령선거준비로 민생을 도외시하고 있고 이때문에 임시국회는 파행으로 국회가 법안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식물국회는 한나라당의 당내경선잡음과 실정의 원인조차 알지 못하는 열린우리당의 분란 등으로 국민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원내 제2당인 한나라당은 국회는 열어두었으나 정작 민생은 안중에도 없으며 열린우리당 역시 무기력과 무책임을 그대로 드러내는등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정당들의 행태는 한마디로 3월 임시국회를 민생방탄 국회 아울러 당내 내분을 은폐하기 위한 반창고 국회의 다름 아니다. 어느 정당도 민생법안 처리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요즘 정치권에서 뭐하자 사설 | 충남일보 | 2007-03-19 18:24 손학규, 국민과 약속 반드시 지켜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강원도 눈 덮인 산사로 잠적해 닷새간 장고를 거듭한 끝에 내린 결심이다. 손 전 지사는 정가 일각에서 관측했던 ‘경선불참-백의종군설’을 뛰어넘어 아예 이번 기회에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을 자진해서 박차고 나갔다. 대선을 9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탈당을 결행한 손 전지사는 이명박, 박근혜씨와 함께 이른바 한나라당 ‘빅 3’에 들어갔던 인물이다. 국민은 한나라당이 경선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켜 정치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그런 국민의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명분과 이유가 어떠하든 손 전 지사 뿐 아니라 다른 유력 대권주자를 포함,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주었다. 한나라당 경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정치의 논단 | 오세훈 주필 | 2007-03-19 18:23 [화요논단] 정치인, 그리고 탈당의 변 [화요논단] 정치인, 그리고 탈당의 변 한나라당 빅3 중 한 사람이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마침내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그 동안 내가 지니고 있던 모든 가능성과 기득권을 버리기로 결심했다”며 “오늘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같은 정치인이지만, 개인적으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다소 뜻밖이다. 손 전 지사가 지난주부터 탈당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는 해도, 정당정치가 중심인 한국정치 현실에서 유력 정치인이 탈당을 결행하는 것이 왠만한 결심으로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력 정치인의 탈당은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이유, 예를 들자면 논단 | 권선택 의원 【 한국지식정보기술 학회장 】 | 2007-03-19 18:22 왜 사회가 두려움의 대상이어야 하나 왜 사회가 두려움의 대상이어야 하나 우리는 흔히 대학 졸업식장 같은 곳에서 “여러분은 이제 졸업과 더불어 사회로 나갑니다”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근엄한 총장님의 축사를 자주 듣게 된다. 사회로 나간다는 표현은 “저는 사회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앞으로 많이 지도해주십시오”라든가, “저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습니다”또는 “저 녀석은 사회물을 너무 많이 먹었어”하는 등등의 관습적인 말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음은 물론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모든 개인과 집단은 엄연한 사회적 존재로서 사회의 일원이며 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 더구나 대학이란 곳은 중대한 사회 집단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회로 나가야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하고 사회경험을 새로이 쌓아야 한다. 이처럼 대학총장이나 저자거리의 보통 데스크칼럼 | 김수환 부장 | 2007-03-19 18:19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17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17 중세기 영국의 작가 제프리 초서(1340-1400)의 캔터베리 스토리에 나오는 그리셀다의 장면. 초서는 중세의 영어를 문학적 표준으로 확립하여 영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신화 속의 여인이 말을 타지 않고 알 몸 그대로 시내를 걸어간다면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그것은 비극이며, 에로스가 아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연민을 자아내는 하나의 페이서스(pathos)로 다가온다. 연민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소재는 중세기 영국의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ser, 1342-1400)가 쓴 ‘캔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 중에 나오는 ‘그리셀다’에 관한 이야기다. 캔터베리 이야기는 30명의 등장인물이 저마다 여행, 순례, 사랑, 남편 다루기 등 각기 다른 이야기를 연결 오피니언 | 서규석 박사 | 2007-03-19 17:42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16 엿보기 신화와 미술의 오디세이 16 회개하는 막달라 마리아. 스페인의 주제페 데 리베라작품(1641년). 그녀의 긴 머리와 화사한 옷은 회개하는 모습과는 달리 우아하게 표현되어 있다.1945년 이집트에서 한 농부가 들판에서 항아리 속에 든 파피루스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나그 함마디(Nag Ham madi) 문서다. 이 문서는 성경과는 달리 예수를 색다르게 해석하는 등 예수와 제자들에 관련된 사실들을 13권 52장으로 파피루스에 기록해 놓았다. 서기 140년경에 만들어진 이 문서는 막달라 마리아를 스승으로 기록하는 등 그노시스주의자들에게는 중요한 문헌이다. 여성적인 하나님이 기성 교단에 의해 이단으로 거부된 데 비해 이 그노시스주의자들은 남성적인 신성과 여성적인 것을 결합하였고, 교회 생활에서 여성의 역할을 동등하게 강조하고 있다 오피니언 | 서규석 박사 | 2007-03-18 19:18 [기자수첩] 대전둘레산길 안내이정표 시급 [기자수첩] 대전둘레산길 안내이정표 시급 최근 주말을 이용 산을 찾아 심신을 단련하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총 120km에 이르는 대전시 둘레산은 보문산 시루봉을 시작으로 오도산, 만인사를 거쳐 식장산, 계족산, 오봉산을 이어 갑하산, 빈계산, 구봉산을 돌아 보문산 시루봉까지 총 12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은 지난 2004년 3월 출범한 대전둘레산길잇기위원회가 매월 셋째주 일요일마다 펼치고 있는 안내등산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산행은 회를 거듭하면서 가족단위의 참여가 늘어나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은 물론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있는만큼 대전시도 지난 3년간 적극 지원해 오고있다. 그러나 안내자 없이 개인이출발을 하면 자칫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는 안내책자나 안내표지판이 미흡해 길을 잃 논단 | 박해용 기자 | 2007-03-18 18:28 한국 교육의 현실이 우려된다 며칠전에 발표된 감사원의 사학지원 등 교육재정 운용실태와 이영 한양대 교수의 대학 교육재정 확충방안은 대한민국 공교육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감사원이 발표한 사학지원 등 교육재정 운용실태는 정부·학부모가 교육재정의 96.2%를 책임지고 있는데 반해 사립학교는 불과 2.2%뿐이다. 이밖에도 사립학교는 법인의 사적사용, 허위회계처리, 법인재산횡령, 교비불법유출, 직원허위등재, 리베이트 수수, 친·인척 과도채용, 자격미달교사채용 등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힘든 불법과 부당을 자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46건에 831억 원 규모에 달하는 대대적 비리적발이다. 이영 한양대 교수도 한국사립대학의 등록금이 미국(1만8000달러), 호주(1만3000달러)에 이어 세계 3위라고 한다. 이 교수는 “지난 1990부 사설 | 충남일보 | 2007-03-18 17:22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671672673674675676677678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