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4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양형주 칼럼] 죽음의 시대에 행복찾기 [양형주 칼럼] 죽음의 시대에 행복찾기 어떤 중년의 남자가 경제적인 쪼들림으로 고민하며 해변을 거닐다가 모래 사장에 콕 박혀 있는 알라딘의 마술램프를 발견했다. 그래서 열심히 문질러 보았더니 ‘평!’하는 소리와 함께 지니가 나타났다.“주인님 부르셨습니까? 소원을 말하십시오. 그런데 제가 들어드릴 수 있는 소원은 딱 하나입니다”하나라는 말에 이 남자는 곰곰이 생각한 후에 말했다.“지금부터 1년 후의 신문을 갖다줘!”그러자 지니는 곧바로 1년 후의 신문을 가져다 주었다.이 남자는 먼저 ‘주식란’을 살피기 시작했다. 주식 시세를 미리 확인하여 가장 좋은 좋은 종목에 투자하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그가 신문을 읽다가 순간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신문 한 구석 부고란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1년 후에 죽 논단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2017-11-12 15:29 [충남시론] 사면권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 [충남시론] 사면권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 청와대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법무부에서 하는 실무적인 준비는 특사를 하는 전제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행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대통령의 특별사면은 보통 관계부처에서 대상자 등을 정리해 사면안을 올리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한 뒤 국무위원들의 서명을 받고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해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하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으로 특사를 진행하거나 기획한 일이 없고 특사를 하고 안 하고는 “대통령의 결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는 앞으로 특별사면을 고심 중이라는 보도가 되고 있다. 게다가 사면 대상으로는 한명숙 전 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 논단 | 임명섭 주필 | 2017-11-08 17:19 [김창현 칼럼] 브렉시트와 카탈루냐 독립운동이 암시하는 것 [김창현 칼럼] 브렉시트와 카탈루냐 독립운동이 암시하는 것 작년 유럽에서 들려오는 가장 뜨거운 뉴스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였다. 2016년 6월 24일, 영국은 브렉시트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51.9%가 탈퇴를 지지했다. 그 여파로 캐머룬 총리가 사퇴하고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로써 영국은 유럽연합이 생긴 이래 최초로 탈퇴한 국가로 기록되었다.그 자신은 잔류파이지만, 탈퇴파의 정서를 설명한 다니엘 튜더의 글은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 그 글의 포인트 중 하나는, 영국은 런던과 침체된 공업지역으로 양분되어 있으며 지역 간 감정골은 생각보다 깊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런던이 서비스 산업과 금융으로 융성하는 동안, 리버풀, 맨체스터, 선덜랜드 등 쇠퇴한 제조업 지역에서는 불만이 모락모락 싹트고 있었다고 그는 설명한 논단 | 김창현 서울대학교 지리학 박사 | 2017-11-06 16:51 [양형주 칼럼] 에너지의 방향을 관리하라 [양형주 칼럼] 에너지의 방향을 관리하라 에너지가 잘못된 방향으로 분출되는 것을 성경은 죄라고 한다.‘죄’라는 헬라어 단어 ‘하마르티아’는 화살이 과녁을 빗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해보라. 과녁을 맞추지 않았지만, 과녁까지 날아가 화살이 꽂히려면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화살에 실려야 한다.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검시관으로 일했던 토머스 앤드루 박사라는 분이 있다. 이 분은 평생 죽은 시신을 검사하며 죽음의 원인을 추적하는 일을 했다.뉴햄프셔주는 6년 전부터 젊은이들의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약물과다 복용이란 마약 과다복용을 말한다. 점점 마약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사망이 늘어나면서 앤드류 박사는 1년에 250구 이상의 시체를 해부하기에 이르렀다.한동안 앤드류 박사는 시체를 해부하여 사망의 원인을 규 논단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2017-11-05 17:06 [충남시론] 국빈방문, 안보와 경제에 동맹 관계 다져야 한다 [충남시론] 국빈방문, 안보와 경제에 동맹 관계 다져야 한다 북한을 ‘악의 축’이라 불렀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2년 방한 때 도라산역을 방문했던 건 그 자체로 남북 화해에 대한 지지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번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에도 ‘평화’ 메시지를 부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줄 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에 도착해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8일 오후 출국한다. 1박 2일의 짧은 방한이지만 의미는 상당하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취임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벌써 세 번째 회담 파트너로 자리를 함께하게 된다.25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다. 우리 국회 연설도 24년 만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함과 동시에 핵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의 의 논단 | 임명섭 주필 | 2017-11-01 16:20 [오노균 칼럼] WGTO국제기구 ‘세종’서 창설하다 [오노균 칼럼] WGTO국제기구 ‘세종’서 창설하다 충북대학교 농촌관광연구센터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미래재단,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MBG그룹이 후원하는 국제학술세미나와 함께 국제그린투어리즘연맹(World Green Tourism Organization/WGTO)이 지난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창설됐다.지난달 29일 청주시 오박사 그린투어리즘 선도 마을에서 한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등 6개국 대표들이 모여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고, 대표들과 함께 국내 200여 명의 녹색관광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린투어리즘과 농촌복지’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WGTO 국제그린투어리즘연맹을 출범시켰다.WGTO는 전 세계 농촌 녹색관광의 중심이 될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국제그린투어리즘연맹이 창설되고 임 논단 | 오노균 박사 충북대 초빙교수/자연생태연구원장 | 2017-10-31 18:02 [김원배 칼럼] ‘부동산 투기억제정책’ 부동산시장 안정화 기대한다 [김원배 칼럼] ‘부동산 투기억제정책’ 부동산시장 안정화 기대한다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은 역대 모든 정부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실시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패했다. 때로는 국민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때로는 국민들에게 겁을 주면서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성과는 그리 좋지를 못했다.문재인 정부도 부동산시장 특히, 주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집권 후 처음으로 실시한 6·19 부동산 대책이 약발이 먹히지 않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대책 이전보다 더 크게 나타나자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다.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2017년 8월 2일 소위 8·2대책이라는 고강도 부동산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8·2 부동산 안정 대책은 다주택자와 갭투자 등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수요를 철저히 차단하고, 서민 주거안정과 실수요자를 보호하는데 정책의 논단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2017-10-30 17:08 [양형주 칼럼] 이웃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책임 [양형주 칼럼] 이웃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책임 어느 영화에서 나온 장면이다.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뽀뽀를 하고, 웃고 즐거워하면서 고백한다. 남자가 먼저 ‘사랑한다’(I love you)고 고백한다. 그러자 여자도 이에 ‘사랑한다’(I love you, too)고 응답한다.여자는 남자의 깊은 사랑을 확신하고 이어서 말한다. ‘우리 그럼 결혼할까?’ 그러자 갑자기 남자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주섬주섬 옷을 챙긴다.그러자 여자가 당황하면서 ‘아니, 왜 그러냐?’고 우리 사랑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남자가 하는 말이, ‘사랑하지만, 결혼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하지 않았나?’라고, ‘이제 우리는 끝’이라고 했다.남자가 이렇게 펄떡 뛰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책임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달콤한 감정은 좋았지만, 논단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2017-10-29 17:52 [충남시론] ‘에이즈 감염’ 채팅앱도 문제다 [충남시론] ‘에이즈 감염’ 채팅앱도 문제다 최근 에이즈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맺어 논란이 거세다. 사회 각계에서 성매매의 온상이 된 채팅앱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채팅앱을 처벌할 규정이 없어 안타깝다.채팅앱이 에이즈 등 성병은 물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의 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래서 나오고 있다.두 달 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채팅앱 업체 7곳과 이들 채팅앱 운영자를 적발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시민단체들은 “채팅앱 운영자들이 음란물을 발견해도 신고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채팅앱이 아동·청소년을 성폭력이나 성착취 현장으로 유인하는 경로가 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검찰에 고소·고발하기도 했다.성매매의 주요 창 논단 | 임명섭 주필 | 2017-10-25 17:58 [김창현 칼럼] 길냥이의 겨울 [김창현 칼럼] 길냥이의 겨울 장면 1. 유튜브에 ‘빗질 처음 당해보는 길냥이’라는 동영상이 있다. 동영상이 시작하면 자전거를 타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곧이어 길고양이(이하 ‘길냥이’)가 따라오는 장면이 이어진다. 자전거 바퀴 앞에서 길냥이는 나를 밟고 가라는 듯 배를 내밀고 누워버린다. 고양이에 매료된 우리의 주인공은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고양이용 빗으로 길냥이의 털을 조심스럽게 빗어준다.별 내용 없어 보이는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120만을 넘었다. 네티즌들은 “길냥이를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주인공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영상”이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장면 2. 반려견에게 물려 50대 여성이 패혈증으로 사망하면서 반려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사고를 일으킨 프렌치불독은 목줄도 채우지 않 논단 | 김창현 서울대학교 지리학 박사 | 2017-10-23 17:24 [양형주 칼럼] 모빌아이의 혁신은 비전에서 온다 [양형주 칼럼] 모빌아이의 혁신은 비전에서 온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혁신기업이 있다. 바로 모빌아이(Mobileye)다.이 업체는 자율주행차의 시각인식장치를 만드는 회사로, 자율주행기술을 주도하는 회사다.이 회사는 BMW나 테슬라와 같은 세계적인 업체에 부품들을 납품한다. 그런데 모빌아이가 얼마 전부터 테슬라에 부품공급을 중단시켰다.테슬라면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아닌가? 모빌아이의 입장에서는 큰 수익원이 되는 회사다. 그런데 모빌아이는 왜 그랬을까?이유는 지난해 5월에 테슬라가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운전하다가 하얀색의 트럭을 하늘로 잘못 인식해서 충돌하여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 때문이다. 사고 때문이 아니다.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테슬라의 부정직과 탐욕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모빌아이에서 테슬라에 납품을 할 때 모 논단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2017-10-22 18:00 [충남시론] 개헌,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충남시론] 개헌,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 어디를 들춰보아도 격동의 해가 아닌 해가 없겠지만 삼선개헌(1969년) 당시 온 국토가 몸살을 앓을 정도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보낸 한 해였을 것이다.삼선개헌은 제3공화국의 헌법에 대통령의 임기를 4년으로 정하고, 1차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당시 박정희 정권이 정권 연장을 위해 대통령의 3선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한 사건였다.하지만 권력의 마력은 끝내 온갖 정치적 변칙을 동원하게 만들었고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권력에 대한 집착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당시 야당은 3선 개헌을 막기 위해 발버둥을 쳤으나 개헌안은 국회에 정식 제출되고 3선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법안이 통과됐다. 당시 야당은 해금인사 및 종교계·법조계·학계 등의 대 논단 | 임명섭 주필 | 2017-10-18 17:37 [오노균 칼럼] 청년일자리,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오노균 칼럼] 청년일자리,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과도한 빚을 갚을 수 없어 법원에 개인 파산과 면책을 신청하는 20대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수 없는 구조 중에는 대출사들의 쉬운 유혹만큼이나 절제된 자금사용을 하지 못하는 젊은 나이의 무절제 외에도 이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제공하지 못하는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크다.“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은 많고 일자리는 적기 때문이죠. 그래서 명문대 나온 청년들도 알바를 전전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저 역시 정말 힘들게 취업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워낙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전공을 살리지 못해서 적성에 맞지가 않아 일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최근 4년 동안 20대 파산 신청자가 1.5배나 급증했다. 남은 빚을 더는 갚지 않도록 해달라는 20대 면책 신청자도 1.2배나 늘어났 논단 | 오노균 박사/충북대학교 초빙교수 | 2017-10-17 17:25 [김원배 칼럼] 명절지났으니 현안문제 해결에 지혜 모으자 [김원배 칼럼] 명절지났으니 현안문제 해결에 지혜 모으자 옛날부터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을 들라면 구정과 8월 한가위를 꼽는다. 특별히 8월 한가위는 계절적으로 가을이기 때문에 춥지도 덥지도 않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활동하기가 편하다. 뿐만 아니라 절기가 수확의 계절이라 먹거리가 풍성하니 넉넉한 마음들을 갖게 하여 인심이 울어나는 명절중의 명절로 꼽히고 있다. 해서 우리 국민들은 설 명절보다도 8월 한가위 추석명절을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근 10일간의 황금연휴로 국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던 2017년 추석명절도 일주일이 지났다. 모두들 연휴의 들뜬 분위기에서 벗어나 각자의 일터에서 밀린 일들을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2017년 우리사회는 여러가지 면에서 변화가 많았다. 우선 정치적으로 대통령이 탄핵이 되어 구속이 되면서 새로운 논단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2017-10-16 17:53 [양형주 칼럼] 레고의 위기 [양형주 칼럼] 레고의 위기 최근들어 세계적인 어린이 완구업체 ‘레고’에 커다란 위기가 닥쳤다.실적이 부진해서 85년 레고 역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종업원 1400명의 감원을 발표했을 정도다.2003년 파산위기 이후 레고는 뼈를 깎는 혁신을 시도하여 10년 이상 승승장구 했다. 디지털 장난감이 쏟아지는 환경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성장했다.작년만 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무려 33%에 이르러, 완구업계는 물론 제조업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었다.레고가 2003년에 겪었던 위기는 레고블록이 갖는 자체적인 한계 때문이었다. 레고의 기본특허가 만료되면서 유사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또 레고를 한 세트 갖고 있으면 자녀 손자 대대로 물려줄 수 있기에 더 이상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재구매율이 떨어지고, 가격경쟁력도 밀렸 논단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2017-10-15 17:12 [충남시론] 똑같은 일, 되풀이되지는 말아야 한다 [충남시론] 똑같은 일, 되풀이되지는 말아야 한다 풍요로움과 편안함이 가득해야 할 한가위였지만 올해 추석 명절 귀성길 사람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6·25 후 최대의 안보위기’가 조성된 데다 경제상황도 녹록지 않기 때문였다.추석을 맞아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가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게 하기도 했다. 또 바늘구멍 만큼 좁아진 취업관문을 뚫어야 하는 청년층의 어깨도 그렇다.이처럼 안보와 경제여건이 좋지 않지만 국민들의 힘만 모으면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가위로 인해 그동안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새 출발에 나서는 재충전의 계기가 됐으리라 생각된다. 귀성길 좌우에 펼쳐진 황금빛 벼와 활짝 핀 코스모스, 장시간 운전에 지친 모두를 따듯하게 맞아주신 부모님,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 논단 | 임명섭 주필 | 2017-10-11 17:14 [김창현 칼럼] 추석 명절의 진화 [김창현 칼럼] 추석 명절의 진화 필자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명절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보내왔던 것이 사실이다. 좀 과격해 보이지만, 필자는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과 사석에서 추석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주장의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첫째, 추석은 농경시대의 산물이다. 농경시대에는 그 해 첫 생산물로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는 것이 의미가 있지만, 정보화 사회에서는 10월 초 별도로 차례를 지내야 할 근거가 없다.둘째, 명절에는 교통사고가 많이 나서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죽는다. 뿐만 아니라 교통 체증으로 인하여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10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한꺼번에 고향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셋째, 명절에는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생긴다. 혈연이라도, 서로 논단 | 김창현 서울대학교 지리학 박사 | 2017-10-09 16:53 [충남시론] 마약과의 전쟁은 쥐잡기와 비슷하다 [충남시론] 마약과의 전쟁은 쥐잡기와 비슷하다 얼마 전 멕시코에서 범죄 드라마 ‘나르코스’(넷플릭스 제작) 촬영장소를 물색하던 스태프가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일이 있다.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일대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넷플릭슨 드라마 ‘나르코스’의 주인공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1949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전세계에 악명을 떨친 전설적인 ‘마약왕’였다.1980년대 메데인 카르텔을 창설한 그는 미국에 코카인을 밀매해 백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얼마나 돈이 많았는지 현금다발을 묶는 고무줄 구매에만 매달 수천 달러를 지출했을 정도다.그의 저택에는 비행장은 물론 사설 군대와 동물원, 식물원까지 있었다. 마약 카르텔을 이끌며 그는 자신의 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살 논단 | 임명섭 주필 | 2017-09-27 17:09 [김창현 칼럼] 흰긴수염고래와 북극곰, 그리고 상어 [김창현 칼럼] 흰긴수염고래와 북극곰, 그리고 상어 흰긴수염고래(일명 대왕고래)는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육중한 몸집을 자랑한다. 몸 길이는 평균 25-30m이며, 몸무게는 150톤에 달한다. 중생대 공룡을 비롯하여 흰긴수염고래보다 더 큰 생명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흰긴수염고래는 상어와 돌고래 등 덩치 큰 녀석을 좋아할 것 같지만, 의외로 크릴새우를 좋아한다. 그러나 거대한 덩치를 유지하려면 하루 6.5톤의 크릴새우를 먹어치워야 한다.TV 동물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보이는 흰긴수염고래의 자태는 우아하다 못해 경이롭다. 바다에서 무려 40km 의 속도로 이동하며, 수만 마리의 크릴새우 무리를 거뜬히 먹는다. 아마도 바다에 살아있는 생물 중 흰긴수염고래를 당해낼 동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자 논단 | 김창현 서울대학교 지리학 박사 | 2017-09-25 17:18 [양형주 칼럼] 네 이웃의 집을 탐하지 말라 [양형주 칼럼] 네 이웃의 집을 탐하지 말라 전북대 강준만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아파트는 ‘살 집’이 아니라 ‘팔 집’이다.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가 해마다 이사를 다니는 바람에 5년만 지나면 한 동네가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로 바뀌는 일이 참 많다. 주거행위 자체가 상업적 행위가 된 것이다.그리고 사는 아파트가 브랜드 네임이다. 어느 브랜드에 사느냐에 따라 집값이 달라진다. 이러다 보니까 아파트 이름을 브랜드 이름으로 바꾸고, 또 여기에 짝퉁까지 생긴다.혹시 ‘푸르지요’ 아파트를 아는가? 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명인 ‘푸르지오’와 비슷한 이름이다. 또 ‘라미안’도 있다.형편이 이렇다보니 이제 아파트 광고에도 욕망, 탐욕이 버젓이 노출되어 들어간다. 이런 카피 문구를 들어보셨나 모르겠다. “욕심내세요, 어울림이니까”, “서울이 욕 논단 | 양형주 목사 대전 도안교회 | 2017-09-24 16:53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