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좋은 경제를 만들자는 식의 막연하고 모호한 개념으로 듣는 사람이 각자 맘대로 생각하게 만드는 음흉한 단어가 경제민주화다. 말 그대로 ‘좋은 경제’란 주제 자체가 이같은 혼란을 주는 것인데 마치 경제 민주화가 무엇이냐고 토론하면 말하는 사람마다 다른데 이는 좋은 경제가 무엇이냐 하고 묻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좋은 옷, 좋은 색, 맛있는 음식, 잘생긴 사람, 행복한 인생 등등 절대적인 의미가 있는 듯 하지만 저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대적 개념의 단어다. 농민은 자기들이 잘되는 게 경제민주화, 상인들은 자기들이 잘되는 게 경제민주화, 민주당은 자기들이 잘되는 게 경제민주화, 진보당은 자기들이 잘돼야 경제민주화, 미국은 미국식 경제 민주화, 영국은 영국식 경제민주화,
논단 | 고일용 부국장 편집국 경제행정팀 | 2012-09-13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