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9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사설] 말도 배우기 전 영유아도 사교육에 몰린다 사교육 열풍이 영유아로까지 번지고 있다. 요즘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들은 자녀 교육 시기에 대해서도 과거보다 크게 앞당겨 조기 교육에 매진하는 분위기이다.우리나라 만 2세 아동 10명 중 3명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육아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2세 아동의 주당 사교육 횟수는 2.6회, 1회당 교육시간은 47.6분이었다. 일부는 하루 일과의 4분의 1을 사교육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문만 트이면 사교육을 시작한다는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닌 것이다.우리나라 국민들의 사교육 열정은 남다르다.우리말을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영어니 수학이니 이런 것들을 가르친다고 교육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사회·정서발달이 시작되는 영유아기에 무분별한 사교육은 불안이나 우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5 16:46 [사설] 춤추는 대선공약, 포퓰리즘이 걱정된다 대선후보들의 공약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이 대선 정책 선점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나서는 ‘공약 러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부상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에서 채 여물지 않은 공약을 급조해 내놓는 게 아니냐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실천 가능성 보다 내지르고 보는 식의 포퓰리즘 성격의 공약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우리 경제의 난맥상이 구조화하는 조짐을 보이는 데도 위기 돌파를 위한 진지한 고민보다 당장 눈에 띄는 단기 처방에 주력하고 있어 대선 이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재벌개혁만 해도 후보들이 앞다퉈 내세우다 보니 더 이상 나올 공약이 없을 정도라는 얘기가 들린다. 4대 재벌 지배구조 개선,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5 16:46 [사설] 천정부지 치솟는 설 물가 잡아야 한다 곧 설 명절이다. 물가를 잡아야 서민들도 그나마 명절을 명절답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장 보기 무섭다”는 말이 엄살이 아니다.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가 줄줄이 오르더니 해가 바뀌어서도 그 기세는 멈출줄 모른다.특히 국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가 일제히 치솟고 있다. 물가까지 들썩거리니 가뜩이나 활력을 찾지 못하는 내수 경기가 더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이다.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품귀를 빚는 달걀 30개 들이 한 판이 1만 원을 훌쩍 넘긴 곳도 많다.무·양배추·당근 등 농산물 가격도 예사롭지 않다. 과일과 육류, 어류도 예외가 아니다. 한우·갈치·오징어 가격도 뛰었다. 주부들은 “봉급만 빼고 안 오른 게 없다”고 푸념할 만하다.설을 앞두고 설상가상으로 밥상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2 18:55 [사설] 이재용 부회장 소환, 과거단절 계기 되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특검에 소환됐다.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 부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혐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또 국회 청문회장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도 수사범위에 포함됐다.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와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가 진행된 이후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거론되는 혐의 내용 자체가 위중하므로 영장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검으로서야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을 내리면 되지만, 한국 최대 그룹의 수장이 구속 직전의 처지에 몰린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삼성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의 대가로 최순실 씨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2 18:55 [사설] 심각해진 한반도 주변 정세 능동대처 필요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가 또 열였었다. 박근혜정권퇴진을 요구하는 진보의 국민행동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반면 보수단체들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 모여 맞불 집회를 가졌다. 보수와 진보가 갖는 의미와 특성은 차이가 크다. 보수와 진보는 다양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구별이 되고 있다. 혼동을 불러 일으킬 만큼 복잡하다. 게다가 정치적 논쟁으로는 보수와 진보라는 틀에서는 구별하기 조차 힘들다.상대방을 비방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양산함으로써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냉철한 법리에 따라 결정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지켜 보는 민심의 발로가 진보와 보수들의 움직임이다.촛불이 민심이라는 쪽과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과의 편 가르기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1 16:29 [사설] 무너지는 제조업 되살릴 정책 시급하다 제조업 고용불안에 업종자체의 붕괴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기 전에 강력한 장단기부양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비등하다.당장 제조업 고용 불안은 지난해 12월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한 제조업 상시근로자 수는 35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명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매달 집계하는 행정통계에서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0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에서 3만1000명이 감소했다.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은 1만2600명 줄어 3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장기간 저성장과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구조적으로는 생산 자동화가 겹치고 여기에 조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1 16:29 [사설] 수도이전 문제 국가대계차원서 접근하라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차기 잠룡들이 세종시 수도 이전 문제를 서둘러 다시 정치화로 부각시켜 충청표심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만들자고 주장했다.국론분열을 초래할 수도 이전 문제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 진정성을 믿는 충청민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이제 충청인들도 진정성이 어디에 있든 절대로 속지 않을 것이다.이들 두 지사는 “세종시를 완전한 정치·행정도시로 완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와 국회 등 국가 권력기구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등장했다. 만약 이들의 뜻대로 이뤄진다면 반대 할 충청민이 없을 것이다.비대해진 중앙권력의 부패를 막고 입법·사법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0 15:56 [사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압박 적극 대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취임도 하지 않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말 한 마디에 글로벌 경제 지형이 출렁거릴 정도다. 불똥은 벌써 한국 기업에까지 튀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내에 가전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삼성전자 측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관세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미국 현지 가전공장 건설을 포함해 여러가지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테네시주 등 한두 곳을 현지 공장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압박과 직결돼 있다고 봐야 한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도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숨기지 않았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 사설 | 충남일보 | 2017-01-10 15:55 [사설] 김영란법 근본 취지 훼손 없어야 한다 올해 설은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시행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우려했던 대로 선물한도 5만 원 규정 때문에 원가가 싼 수입산 제품들로 대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때문에 이번 설 명절에는 국내산 매출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입산 농·수·축산물 선물세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김영란법에 맞춰 유통업체들이 선물 세트를 5만 원 이하로 맞추기 위해 포장단위를 줄이거나 값싼 재료로 대체하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전통적 설 명절선물인 국내산 한우나 굴비 등의 경우 단가를 맞추기가 어려워 선물 목록에서 퇴출되고 있다. 대신 저렴한 가격에 가짓수와 수량을 맞출 수 있는 수입산으로 눈을 돌렸다.때문에 이번 설 명절은 김영란법이 ‘수입산 촉진법'’이 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됐 사설 | 충남일보 | 2017-01-09 17:25 [사설] 일본, 저급한 행동보다 자기반성이 우선이다 통화스와프 체결을 묵살하고 탄핵정국을 빌미삼아 저급한 행동에 나서는 일본에 대해 자기반성부터 하라는 국민적 질책이 높다.우리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한 ‘소녀상’을 놓고 일본 정부가 무례하고 염치없는 압박 공세를 펴고 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일 NHK ‘일요토론’에 출연, “일본은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거취했다”면서 “한국도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이뤄졌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면서 “한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하며 이는 국가 신용의 문제”라고 강변했다.일본 정부는 6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 사설 | 충남일보 | 2017-01-09 17:24 심상찮은 장바구니 물가, 선제 대응해야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달라진 가격표 때문이다.최근 달걀값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예년보다 50%가량 올랐다.작년 말 라면, 맥주 가격 인상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 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공공재 요금을 앞다퉈 인상하고 있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매달 갚아야 할 이자 부담도 늘었다.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는 시민들의 한탄이 나올 만하다.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어든 터라 물가 상승의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제조업체의 공개적인 가격 인상 외에도 마케팅·유통 등의 요인으로 소리소문 없이 가격이 오른 품목도 적지 않다.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 가격 인상 도미노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통계청이 발 사설 | 충남일보 | 2017-01-08 18:18 18세 선거권 참여 신중히 검토돼야 민법(제4조)에서 성년의 나이는 19세다. ‘사람은 19세로 성년에 이르게 된다’고 명시돼있다.이 나이가 돼야 부모 등 후견인의 보호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유효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형법은 성년의 나이를 14세로 규정하고 있다.형법상 성년이란 범죄를 저지르면 직접 처벌을 받아야 하는 나이다.술, 담배나 음란물을 즐길 수 있으려면 19세(청소년보호법)가 돼야 하고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보려면 18세(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가 돼야 한다.이처럼 성인의 나이는 법에 따라 다르다.최근 정치권에서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조정을 주장하고 나서자 온·오프라인 등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등학교 교실이 정치판이 된다는 반론이여 시대착오적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선거연령 1 사설 | 충남일보 | 2017-01-08 18:18 [사설] 최저임금제 제자리걸음, 정부 시각 바뀌어야 새해를 알리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 더 나은 삶이 되기를 국민 모두는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생계 유지조차 버겁게 하는 저임금은 그런 희망을 무참하게 꺾기고 있다.현행 최저임금 제도는 30년(1987년)전에 도입된 후 줄곧 소모적 갈등만 부추기고 법적 지위마저 흔들리면서 수명을 달리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아직까지도 최저임금마저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몰린 근로자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최저임금제도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의심스럽게 한다.300만 명의 근로자가 법정 최저임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한 셈이다. 최저임금제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각지대를 없애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실이다.최저임금 적용 대상의 예외 사설 | 충남일보 | 2017-01-05 18:03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7172737475767778798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