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글로벌 축제’로 도약
보령머드축제 ‘글로벌 축제’로 도약
재방문율 최고·외국인 방문객 최다 ‘최초 축제수출’ 기록
  • 장영선 기자
  • 승인 2009.09.20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 ‘세계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지난 7월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제12회 보령머드축제가 국내축제 중 재방문율 최고, 외국인 방문객 최다, 최초의 축제수출로 기록 되면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는 평가다.
보령시는 지난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관단체장과 머드축제 추진위원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보령머드축제 결산보고회’를 갖고 이와같이 평가했다.
이날 발표한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연구소의 축제 평가 및 방문객 분석 자료에 의하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개최된 보령머드축제는 연륜이 쌓이면서 재방문율이 38.4%로 높아졌다.
10명중 4명 가까이는 머드 마니아가 된 셈이다.
이번축제는 경기침체 여파와 궂은 날씨로 전체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226만6000명으로 집계됐지만 외국인 방문객은 오히려 22.3% 급증해 사상 처음 10만 명을 돌파했다.
축제장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중 11.4%는 머드축제를 즐기고자 해외에서 직접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머드축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번 머드축제 기간 중에는 미국의 AP통신 허핑턴 포스트, 영국의 메일온라인, 캐나다의 토론토 선, 호주의 헤럴드 선, 중국의 CCTV, 일본의 NHK등 해외언론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다뤄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했음을 반증했다.
국내 축제 중 건국이후 최초로 문화상품으로 수출됐다는 점도 머드축제가 글로벌화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7월 26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진스탄해수욕장에서 50일간 개최된 ‘한국 보령 국제머드축제’는 머드원료 공수는 물론 축제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해 개최됐다.
시민참여 유도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도 긍정적인 평가다.
거리퍼레이드와 축제 기간 중 시민이 함께 오랜지 색 머드티셔츠를 착용해 일체감을 느끼도록 했고 머드 사전체험행사와 난장 퍼포먼스도 보완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긍정적인 시도로 보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명실상부한 세계4대 축제로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보완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급격히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축제음식 개발, 전자머니 시스템 운영, 행사장 안내서비스 강화 등을 비롯해 시민 참여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도입도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인 39만5000여 명을 포함 연인원 1572만6000여 명이 방문해 3733억원(누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준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명품대표축제를 넘어 세계 4대축제로 도약하면서 벌써 내년 축제 구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