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결집력 요구된다
충청권 국회의원 결집력 요구된다
  • 충남일보
  • 승인 2007.05.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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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청지역에 각종 현안문제들이 표류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외면으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18년 동안 방치되어 왔던 장항산단문제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해당 서천군 마져 자치단체와 비상대책위 그리고 도지사와의 이견 차이로 환경부 대안 수용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지역이익에 합당한지 결말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완구 도지사가 지난 16일 한덕수 총리와 면담하면서 당초요구한대로 선 착공, 후 보완할 것을 주장했으나 서천군의 입장은 정부수용안을 받아 들이자는 분위기로 기운 듯 하다. 입지조건이 상이하겠으나 장항산단개발도 전북의 새만금처럼 장항산단 지원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 줘야할 것이다.
도지사 혼자 외롭게 투쟁해선 충청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없다. 자치단체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는 충청권 지역 국회의원들이 마음을 한데 모아 지원사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의 지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방관한다면 ‘충청권 홀대론’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본격적인 대선정국으로 접어들 경우 국회의원들도 유력후보에게 줄서기에 정신이 없을 것이다. 대전·충남지역이 언제부터 나눠진건가 아직 20년도 되지 않았다. 뿌리가 같은 충청인으로서 남몰래라 하면 되겠는가 그래서 충청도가 핫바지라든가 멍청도라는 손가락을 받아야 하겠는가.
뭉쳐서 힘을 합친다면 무엇이라도 가능하리라 믿는다. 이밖에도 국방대유치문제도 그렇다. 논산지역이 아니고 꼭 행정도시로 이전해야할 타당성은 부족하다. 또 행정도시에 대한 법적지위 논란도 마찬가지다.
충청지역의 이익이 무엇인지 충청도의 명예훼손을 없는지 냉철히 따져보고 자치단체장에게 힘을 실어줄 시점이 되었다. 정치권의 지역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어 결집된 역량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정파를 떠나서 충청인의 의로운 기질과 향토애가 아쉬운 시점이다. 충청의 밥그릇을 우리 스스로 만들고 개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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