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이문구 문학 심포지엄
보령시, 이문구 문학 심포지엄
‘한국의 서사와 脫 중심주의 미학’ 주제
  • 장영선 기자
  • 승인 2009.10.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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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문화원에서 맥락과 비평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후원한 ‘이문구 문학 심포지엄’이 신준희 보령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지역 문학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서구적 소설 형식을 한국적 형식으로 개척한 명천 이문구 문학을 계승하고자 개최된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의 서사와 脫중심주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문학평론가 고명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오창은 문학평론가의 ‘지난 1980년대 농촌과 농민공동체’ △정은경 문학평론가의 ‘조중환의 장한몽, 이문구의 장한몽’ △권덕하 문학평론가의 ‘이문구 문학의 존재론적 의미’라는 주제 등으로 토론자의 질의 응답과 자유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충남 보령에서 출생한 명천(鳴川) 이문구(李文求)는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지난 1966년 ‘현대문학’에 소설이 추천으로 등단한 그는 월간문학, 한국문학 등의 편집장을 지냈다.
원래 명쾌한 문장으로 사회 풍자소설에 능했는데 지난 1970년초부터 토속어를 짙게 쓰면서 농촌사회의 현실을 주로 그렸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우리 동네, 관촌수필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창작집 해벽, 장편소설 ‘장한몽’등이 있다고 한다.
특히 “대표소설인 ‘관촌수필’은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훼손당하고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담은 책으로 그의 고향인 보령 관촌마을을 배경으로 한 자전적 고백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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