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관련 산업 클러스터화 주도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송기동 센터장)는 원자력 연구개발성과의 실용화를 확산시키고 창업을 유도해 연구원의 연구성과와 창업기업의 실용화가 상호 순환과 보완하는 역할로 자리잡고 있다.
원자력창업센터는 연구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입지적 특성상 타 기관의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입주기업의 애로기술을 근거리에서 관련 전문가로 하여금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상용가능한 연구성과를 입주기업이 기술이전 등을 통한 사업화에 큰 강점을 가진 곳이다.
이 때문에 대덕연구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 기업인 ㈜선바이오텍 역시 이곳 입주기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원자력창업센터의 결실은 2003년에 조성된 대덕 제1원자력밸리(대전 전민동 소재)로 이곳엔 원자력 관련기술 창업기업이면서 이곳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인 ㈜한빛레이저 등 7개사가 입주해 원자력 관련 기술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자력창업센터는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현재 제2, 3원자력밸리 조성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원자력 관련 사업의 클러스터화를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8년 7월에 창업센터를 개소한 이곳은 27개 특화분야 원자력관련 기술 13개 기업이 입주해 연구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유센터의 특징은 이곳의 특화된 장비와 시스템을 입주기업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은 입주시와 졸업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월1만원 수준의 임대관리비용으로 기업부담 또한 최소화하고 고가장비 구입 등 부담을 줄여 42종의 연구장비와 함께 연구실공간과 회의실, 식당 등도 공용으로 지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컨설팅 전문기관과의 협약을 맺어 경영, 재무, 회계 및 교육(인적자원관리, 지적재산권 관리) 등 다양한 컨설팅 지원과 국내외 각종 전시회, 박람회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 다양한 제도 및 행사를 제공함으로써 정보교류도 돕고 있다.
이 때문에 2005년엔 연구원 BI 졸업기업 중 코스닥 상장 제1호 기업인 ㈜카엘 (대표 이후근)을 배출함으로써 기술력과 보육시스템의 효과를 입증 받았고 ㈜나노기술 (대표 권태원)이 지난해에 중국과 나노분말 제조장치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600만불의 수출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장을 맡고 있는 송기동 센터장(경제학박사, 기업기술가치평가사·사진)은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성과물의 사업화에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송 센터장은 원자력연구원의 원자력기술사업화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유일하게 원자력관련 기술기업의 집적단지인 대덕원자력 제1밸리 조성 및 과학기술부 승인 제1호 연구소기업인 ㈜선바이오텍의 설립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한편 졸업기업을 중심으로 사업확장에 힘쓰고 있는 대덕 제1원자력 밸리는 지난 2003년 원자력관련기술 발전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창업센터는 앞으로도 제2, 3원자력 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향후 입주기업의 졸업 후 진로에 기여하고, 원자력관련 산업의 클러스터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 서울프로폴리스(주)
“벌꿀·핵융합기술 접목, 세계시장 도전”
“꿀벌과 원자력기술의 접목으로 프로폴리스 시장을 석권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자력을 활용한 WEEP기법을 개발해 프로폴리스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곳이 서울프로폴리스(주)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바이오벤처기업인 서울프로폴리스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첨단생명공학기술로 천연항생제 프로폴리스가 지닌 고유의 항균, 항산화 등의 생리적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의약품, 식품, 화장품과 생활용품, 동물약품 등에 널리 활용하는 길을 개척하고 있는 곳이다.
벌집에서 얻는 프로폴리스는 꿀벌들이 꽃가루와 나무의 수액들을 자신들의 침(Engyme)과 섞어만든 물질로 벌들이 세균의 침투를 막기 위해 벌집과 벌통에 바르는 물질이다.
또 알을 낳기전 프로폴리스를 벌집에 발라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의 침입을 막고 알이 잘 자라고 꿀이 보존될 수 있도록 위생상태를 유지해 주는 물질이다.
이는 프로폴리스에 포함된 후라보노이드 때문으로 항균과 황상화작용 등 생리활성 기능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곳은 일본으로 해마다 100억엔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시장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문제는 벌집에서 프로폴리스를 추출하는 기술. 물에 녹지않는 성질을 가진 프로폴리스 추출기술이 어려워 그나마 일부성분만을 추출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서울프로폴리스가 원자력기술을 접목해 알콜을 사용하지 않고도 물에 잘 녹는 새로운 위프공법을 개발해 이 분야에 신기원을 이루어냈다.
이곳의 신기술은 기존 공법의 한계를 뛰어넘어 물에 잘 녹고 유효성분의 함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후라보노이드, 테르페노이드, 다당류, 미네랄 등을 추출, 세계에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 기술은 원자력연구원 방사선식품생명공학 연구팀과 함께 수년에 걸쳐 성공한 것으로 이는 상근직원과 연구원 12명, 비상근 연구원 5~6명이 이뤄낸 적지않은 성과다. 서울프로폴리스는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원료, 동물요사료첨가제, 생활용품 등 4개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양식어류와 가축 등의 항생제사용문제를 해결하는데 프로폴리스가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프로폴리스가 천연항생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앞으로 이 회사는 항암치료제 분야와 아토피치료제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다.
이승완 사장은 “이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 방사선 보호작용도 있기 때문에 암환자들의 항암치료에 활용하면 면역기능 저하로 빠지는 탈모까지 예방하는 면역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자력을 활용한 융합기술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서울프로폴리스는 이 분야의 신기원을 여는 벤처회사다.

■ (주)지피엔이
인체감염 독감 예방 탁월한 제품 개발 성공
(주)지피엔이는 대덕연구개발특구단지 내에 위치한 환경(ET), 바이오(BT), 나노(NT) 분야의 기술집약적인 인디케이터(indicator) 전문회사로 습기방지아이템, 정전기방지아이템, 항균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매년 독감으로 인한 고열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어린이 및 노인들에게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인체감염독감바이러스를 포함해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저병원성)까지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예방제품이 국내의 한 유망한 환경신소재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특구연구단지 내 주식회사 지피엔이(대표 조일훈 박사)와 연세대학교 프로테온(주)(대표 성백린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본 물질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3종의 인체감염독감 뿐만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 모두에 공통적으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로 독감예방 제품에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용도와 특성에 맞게 독감예방스프레이, 독감예방마스크, 소독 및 방역제(용액타입), 독감예방키트 그리고 공기청정기용 필터 및 차량용 에어필터 등 다양한 적용처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 건자재, 장난감, 인형 및 완구류, 의류, 천 등에도 독감예방 항바이러스 기능을 용이하게 적용 할 수 있다.
주식회사 지피엔이의 조일훈 대표이사는 “본 제품은 은콜로이드계와 티타니아계를 포뮬레이션하는 새로운 합성방법에 의해 제조된 신복합 나노물질로 강한 흡착력과 높은 활성도의 살균력 및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본 제품개발은 (주)지피엔이의 맞춤형 예방제품 기술과 연세대학교 프로테온(주)의 독감바이러스 검증기반기술간의 공동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이번에 개발된 (주)지피엔이의 인체독감 예방제품은 또 다른 호흡기질환인 사스(SARS) 코로나바이러스에도 99.99%이상의 항바이러스능을 보였으며, 각종 박테리아 및 곰팡이 등에도 99.9%이상의 매우 우수한 살균효능을 보였는데, 이는 국가 공인기관 등의 시험평가를 통해 확인됐고 현재 효능검증을 추진 중에 있다.
조 대표이사는 “본 제품이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감염 및 확산 경로를 환경적인 차원에서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피엔이는 2002년 벤처기업으로 창립한 이래 2003년 다산기술상을 수상, 그리고 2004년 산자부로부터 세계일류기업인증, 2005년 NeT(New Excellent Technology)마크 획득, 2006년 중기청으로부터 INNO-BIZ기업 인증 등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으로, 2006년 1월 ISO 9001:2000 & 14001:2004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국내시장은 이미 전문소독회사 등에 공급 중에 있으며,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 몇 개 회사들과 MOU를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