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 해외 연수에도 혁신 바람 있어야
[기자수첩] 공무원 해외 연수에도 혁신 바람 있어야
  • 이경주 기자
  • 승인 2007.05.22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 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도입된 공무원 해외가 매우 부적절하게 운영됨은 물론 예산만 낭비되고 있어 전면 재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공무원의 해외연수도 해가 거듭될수록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고 현장지식을 습득해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당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당초의 목적에 어긋나고 있어 해외연수 투자가 낭비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는 추세이다.
더구나 경제가 어려워 실업자와 노숙자가 늘어나는 등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시기에 시민의 공복이라는 공무원들이 혈세를 조자룡 헌칼쓰 듯 써가며 떼지어 해외연수를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욱이 방문대상이 한결같이 유적지·관광지 일변도로 돼있으니 연수를 가장한 관광여행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예산소모성 지자체 공직자의 집단해외 연수는 중단해야 한다.
꼭 필요한 해외 연수라면 관광유람 의혹을 없애고 주민을 위한 행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계획 단계부터 목적·방문지 등이 투명해야 할 것이며 포상개념의 해외연수를 높은 교육으로 변경 운영해 기존 해외 연수에 대한 고정 개념을 바꾸고 체험중심의 교육을 통해 동반 향상 도모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강구해 시정에 반영 실효성 있는 연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 지방의원의 해외연수를 의정활동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 중 누릴 수 있는 특혜 중의 하나 정도로 인식하는 풍조도 사라져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