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 최춘식 국장
  • 승인 2007.05.23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2551년을 맞이하여 자기수양에 관한 이야기를 생각하여 보기로 하겠다.
석가모니의 석가는 북인도에 살고있던 샤키아라 불리는 한 부족의 총칭이며, 모니는 성자를 의미하는 무니(muin)다. 따라서 석가모니는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는 의미이다.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그가 세상의 진리를 깨달아 성자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같은 취지에서 세존(世尊) 또는 석존(釋尊)으로도 불리는 등 많은 호칭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것이 붓다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불타(佛陀)라고 한다. 그리고 약칭하여 불이라고 한다. 불교 특유의 용어로서 붓다는 깨달은 자를 뜻하며 교리의 전개과정에서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구제자로서 다수의 붓다를 상정하여 소위 부처로 통용된다.
지금까지는 석가모니에 대한 용어를 해설하여 보았고, 서두에서 말한 삼일수심에 관해서는 지금부터 설명하여 보기로 하겠다.
이 말은 즉 삼일간 닦은 마음은 천일간의 보배와 같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불심이 깊은 불자들은 흔히 마음을 비운다고들 하는데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생각된다.
모든 사욕을 버리고 무심으로 돌아가 무에서 다시 시작해 보자는 것인데, 인간은 태어날때는 누구나 가장 선한 마음으로 태어나지만 사물을 대하면서 욕심으로 변하여 자칫 과욕으로 변하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망가트리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들 있다. 그때 적절한 말이 백년탐물일조진(白年貪物日朝塵)이라. 즉 백년을 탐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의 티끌만 못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양심이나 도덕이나 체면을 모르고, 아니 모른다기 보다는 생각치 아니하고 재물에 눈이 어두워 못할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는 하나같이 이런 말들을 한다고 한다. 내가 좀 더 재미있게 세상을 살지못했어, 그리고 내가 좀 더 베풀지 못했어. 즉 이렇게 아쉬워 하며 후회한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선을 생각하셨다. 우리 인간들은 선과 악이 있다면 아마도 누구라도 선을 선택하겠지만 재물 앞에서는 선도 악도 없이 자기의 욕구만 채우면 되지 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과욕은 자아를 망친다는 말처럼 지나친 욕심은 자기 자신을 망친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도 잠시라도 욕심없는 마음갖기를 해보면 좋겠다.
남을 위할 줄 알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의 말을 좋게하고 모든 사람이 나보다는 낫다고 할 줄아는 그런 마음을 가져보면 어떻겠는가. 부처님같은 마음을 가질 수는 없지만 태평양 같은 마음도 아닌 가까이 있는 금강과 같은 마음만 가져보자. 강은 어떤말도 금방 삼켜버리고 모든 것을 잠재운다. 그러니 강과 같은 마음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