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화장품, 해외 수출 청신호
보령머드화장품, 해외 수출 청신호
미국·일본·중국·싱가폴 4개국 인증으로 수출길 열어
  • 장영선 기자
  • 승인 2009.12.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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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지난 1996년 지자체 최초로 바다진흙(MUD)을 이용해 개발돼 절찬리에 판매되는 보령머드화장품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폴 등 4개국에서 인증을 받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령시는 머드화장품이 ▲지난 7월 싱가폴 보건과학청(HSA) ▲지난 10월 일본 후생성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이달 중국 위생부로부터 각각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보령시는 자국제품 보호를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는 중국 정부로부터 한국의 지자체 최초로 위생허가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가 이처럼 중국 위생허가를 받고자 1년 4개월동안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은 중국이 세계 화장품 시장의 20~3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1억385만 달러), 일본(5800만 달러), 홍콩(4000만 달러), 싱가폴(1400만 달러), 미국(3800만 달러) 등 총 3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이중 중국이 전체 수출의 1/3을 점유하고 있다.
신준희 시장은 “화장품 산업은 생명공학기술과 첨단 디자인이 융합된 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으면서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받은 머드화장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6년 머드팩과 샴푸를 비롯한 4종의 화장품으로 시작한 보령머드화장품은 현재 기초화장품은 물론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손 소독제까지 27종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첫해 매출액이 2억3000만 원이던 것이 ▲지난 1999년에는 10억원을 ▲지난 2005년에는 15억원을 ▲지난 2006년도에는 20억으로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돼 지금까지 누계 매출 2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수출이 7900만 원이었던 보령머드화장품의 수출은 지난달말 일본, 중국, 싱가폴, 미국 4개국에 2억800만원 어치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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