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과근무수당 조작 공무원의 기강해이
[사설] 초과근무수당 조작 공무원의 기강해이
  • 충남일보
  • 승인 2007.05.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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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공무원들이 밤늦게 퇴근하는 것처럼 속여 초과 근무수당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가청렴위원회와 성북구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초과수당을 타기위해 꼼수까지 쓰는 공무원들의 행태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최근 임기 말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엄격한 징계와 처벌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며 퇴근시산을 조작해 초과근무수당을 타는 일이 없도록 초과근무신청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한다.
아울러 공무원들의 기강해이에 대한 자정 노력을 촉구한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그 동안 공무에 충실하며 열심히 땀흘려 일해 온 공무원들을 맥이 풀리게 하는 짓이다. 철저한 감사를 통해 문책이 있어야 하고 아울러 성실한 공무원도 함께 포상해야 한다.
누구나 다 하는 짓이라고 몇푼 되지 않는 돈을 구걸하는 공무원들이야말로 탐관오리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의 양심이 이럴진대 제대로 된 행정을 더더구나 기대할 수 없다. 봉합에만 그치지 말고 떨어진 신뢰와 사기진작도 함께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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