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계파갈등 “권력투쟁”
민주당, 與 계파갈등 “권력투쟁”
정세균 “이 정권, 4대위기 초래… 역주행한 2년”
  • 강성대 기자
  • 승인 2010.02.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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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방분권세력·중앙집중권력간 싸움”


여당이 22일 세종시 의총을 열어 당내 갈등을 봉합할 예정인 가운데,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1일 “여당 정권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지적하며 “여당이 아닌 야당인데도 정치권에 있어 국민 보기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 2년을 평가에 대해서도 “이번 주를 이명박 정권 평가주간으로 삼고,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년 동안 4대 위기를 초래했다. 서민경제·민주주의·한반도평화·국가재정의 위기를 초래한 한 마디로 역주행한 2년”이라고 혹평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1일 여당이 22일 세종시 의총으로 당내 계파간 갈등이 최고점에 달할 예정인 가운데, 그는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실패정책은 반서민·반민주, 행복도시와 4대강 밀어붙이기가 대표적”이라며 “앞으로 나간 것은 없고 모두 과거회귀, 특권경제로의 회귀, 부채정권으로의 회귀 등 역주행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번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희정 최고위원도 “친이-친박의 갈등은 수도권과 중앙권력, 수도권과 중앙에 집중된 특권의 역사와 지방과 서민의 일반적 권리가 충돌하고 있는 싸움으로 봐야 한다”며 “친이-친박의 싸움이라기보다는 지방분권세력과 중앙집중권력간의 싸움”이라고 우회적으로 친박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그는 “또한 이것은 한국정치가 땅값 올리는 것으로써 오로지 표를 모으고 있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식 정치행태와 민주주의간의 갈등”이라며 “그런 점에서 2010년 6월이 지방과 중앙,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분권시대의 선언으로 자리매김하기 바라고 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뛰겠다”고 충남지사 출마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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