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新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대전시, 올해 3개 과제 17개 사업에 187억원 투입
  • 박희석 기자
  • 승인 2010.03.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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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기존의 기반시설 중심에서 실질적 매출증대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방향을 전환해 신(新)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아케이드 등 시설 현대화사업은 그대로 추진하되 시장상인들의 소득증대에 주안점을 두는 개념이다.
지난해부터 공무원 급여 중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기관마케팅을 통해 100여개 기관·단체의 공동구매를 이끌어내는 등 전통시장 매출증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 이를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시는 ‘매력 있는 상권, 생동감 넘치는 전통시장’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및 마케팅 위주의 지원, 시장 특성별 맞춤형 지원, 체험·문화가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아케이드 설치, 주차장 확보, 노후시설 정비, 화장실 개·보수, LED 조명 교체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하고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법동시장, 중리시장, 중앙로지하상가 등을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중앙시장, 문창시장, 도마시장 3곳에 비치·운영 중인 소형 카트기가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올 상반기 중 태평시장과 산성시장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고객이 원하면 주차장까지 구매물품을 배달해 주는 공동 배송센터도 설치된다.
중리시장, 도마큰시장,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등에는 문화 공간 조성, 전통문화 체험장 설치, 관광 상품개발, 문화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문화공연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이와 함께 침체 상권을 대상으로 상권 활성화구역을 지정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중기청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상반기 중 중앙로 지하상가와 으능정이 거리를 연계해 상권 활성화구역을 지정한 뒤 하반기에 추가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15억원 판매, 1사 1시장·1대학 1시장 결연,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비 11억5000만원), 공동 마케팅 및 이벤트사업 지원(5억2000만원), 상인대학 운영(5개 시장), 전통시장 박람회 지원 등 경영선진화 방안도 이뤄진다.
역전시장, 문창시장 등은 점포 70% 이상에 결제단말기를 보급한 뒤 대형할인점 수준으로 카드수수료를 인하(2.5% 이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판매 목표를 15억원으로 확대했고 상인교육을 위한 상설교육관 개관, 전통시장 우수시장 평가제 등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대전지역 31개 전통시장의 취급상품, 매출액, 문제점 등을 분석해 시장별 경쟁력 확보 및 특성화 방안, 대형마트 등과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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