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소원면 ‘바지락’ 日 공략
태안 소원면 ‘바지락’ 日 공략
내달 2일까지 300톤 종패 첫 수확… kg당 1450원 수출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0.03.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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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태안산 바지락이 일본열도를 공략한다.
소원면 파도어촌계는 29일 올해 처음 바지락 종패(種貝) 채취에 나서 내달 2일까지 총 300톤 가량을 수확할 예정이다.
특히 300여명의 계원이 하루에 70kg씩 채취할 예정인 이번 파도어촌계 바지락 종패는 일본으로 전량 수출돼 태안산 명품 바지락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태안산 종패 바지락은 일본 현지에서 체험활동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반 내수용에 비해 10% 이상 비싼 kg당 1450원선에서 팔려나가게 된다.
그동안 태안산 성패(成貝) 바지락이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았던 데다 비록 식용은 아니더라도 종패 바지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 수출계약을 이끌어내 태안산 바지락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장열 파도어촌계장은 “파도어촌계는 올해 말까지 4~5번의 사리(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동안 바지락을 채취할 것”이라며 “태안 바지락이 워낙 대도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일본에서의 지명도도 급상승하고 있어 꾸준한 소득원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원-근흥면을 연결하는 근소만과 안면읍 황도리 등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태안군의 바지락 생산량은 성·종패를 합해 연간 6000여톤에 달한다.
특히 근소만은 소원과 근흥을 연결하는 광활한 갯벌 양식장으로써 마금, 정산포, 법산, 파도, 신덕, 소근, 송현 7개 어촌계원들이 사리 물때에 걸쳐 하루 평균 30~40톤 정도의 바지락을 채취하는 바지락 채취의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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