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대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 최춘식 기자
  • 승인 2007.06.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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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일대와 양촌면 일부 지역에서 대나무 꽃이 만개해 옛 문헌에나 나올법한 대나무 열매를 눈으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나무가 꽃이 피는 원인은 현재까지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나무 꽃은 60년이나 100년 만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꽃을 피운다는 주기설을 비롯, 영양분의 결핍이 개화의 원인이 된다는 영양설, 병충의 피해가 직접 개화의 원인이 된다는 유인설, 식물고유의 생리작용에 의해 꽃이 핀다는 화학성분의 변화설, 기후의 급격한 변화가 개화의 원인이 된다는 기후설, 대나무의 개화가 잘되는 것과 잘되지 않는 계통이 있다는 계통설 등이 전해오고 있을 뿐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현재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대 꽃이 피고나면 대밭에 있는 대나무가 한꺼번에 모두 죽어버린다는 점이다.
이를 증명하 듯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소재 대 꽃이 만개한 야산 대나무 밭에는 대나무 새싹인 죽순이 단 한 개도 자라나지 않고 있는 반면 그곳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또 다른 대나무 밭에서는 여기저기 죽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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