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보건소, 장애인 비만관리 ‘눈길’
보령시보건소, 장애인 비만관리 ‘눈길’
‘내 건강 내가 지킨다’ 인식변화 계기 마련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0.05.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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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보령시보건소에서는 취약계층 건강생활실천 운동의 일환으로써 장애인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보건소는 일부 장애인이 일반인에 비해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스스로 먹는 조절이 어렵고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며 헬스장 등에서 외면받는 것 등으로 인해 비만율이 일반인에 비해 1.7배 높게 나타남에 따라 장애인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 교사 등 12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하며 운동과 음식조절, 절주 등 건강생활실천교육을 통해 건강위험요소로부터 노출된 장애인들에게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기초적인 운동교실인 ‘건강 걷기교실 및 스트레칭’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고도 비만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만 프로그램’ △올바른 식생활지침 교육인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영양·절주 및 흡연예방교육’등 이다.
시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전문강사 2명을 투입해 정적 운동과 동적 운동을 병행하고 운동전·후 만족도 및 인지도 평가와 영역별 성과지표를 측정할 계획이다.
또 일반인보다 장애인들에게 크게 발생되는 요요현상을 관리하고자 서부장애인 복지관과 연계해 자조모임을 구성하고 SMS문자서비스와 전화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승욱 보건소장은 “장애인은 비만률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사회적 무관심과 지원부족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통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구성원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도록 건강생활실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푸르메재단이 장애인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4%가 비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국내 성인 비만률 31.5%보다 1.7배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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