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구제역방역 민간단체도 합심
보령 구제역방역 민간단체도 합심
양돈협회, 축산단지 천북면 집중 소독방범초소 17·공동방제단 27개 운영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0.05.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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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가 각종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하고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민간·사회단체에서도 자율적으로 구제역 방역에 나서고 있어 눈길 끌고 있다.
10년 전인 2000년에 구제역이 발생되었던 보령시는 900여 공직자와 낙농육우협의회, 한우협회, 양돈협회 등 민간단체 및 지역 농·축협과 합동으로 방역 및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보령축협과 대한양돈협회보령시지부에서는 소독차량을 동원해 축산단지인 천북면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 주산면 소재 서진산업에서는 살수차 1대를 주산면에 무상으로 지원해 국도, 시도 및 간선도로에 소독약을 살포하고 주교면 은포2리 마을에서는 청년회원을 중심으로 자율방제단을 구성해 매일 3회이상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농협, 축협, 우체국, 마트 등 축산농가의 출입이 많은 기관과 업체에서는 자율적으로 출입구에 발판소독매트를 설치하고 진입로에 생석회를 살포하는 등 민·관이 한 마음으로 구제역 방역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근무자를 위한 위문품도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보령시지부(지부장 이덕우)에서는 컵라면 등 100만원 상당, 충남수의사회보령지회(지회장 민경천)에서는 10만원 상당의 다과, 대한양돈협회보령시지부(지부장 강화규)에서는 50만원 상당의 간식을 지원한 바 있다.
시는 5월은 가정의 달로 각종 기념일이 잇따라 있고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등 행락철 나들이가 많은 달인데다 기온이 상승하고 있어 구제역 바이러스 발생의 최대 고비로 판단하고 이동차량을 이용해 도로 및 축산단지에 분무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돼지 등 우제류는 1960여 농가에서 26만8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구제역 방역을 위해 17개 방범초소와 27개 공동방제단을 운영하는 등 초강력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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