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집안 어른까지 회유하려 드나”
“이제는 집안 어른까지 회유하려 드나”
  • 김덕용 기자
  • 승인 2010.05.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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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사실상 미래연합의 연합공천을 받은 충남 연기 제1선거구(조치원읍, 동면, 전동면) 무소속 김대순(40)충남도의원 후보가 “한나라당이 (본인) 후보자만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집안 어른까지 회유해 비례대표 운운하느냐”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대순 후보는 “참으려 해도 참을 수가 없다”고 전제한 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 내뱉을 수가 있느냐”며 “도대체가 사람으로 할 짓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한나라당 군수후보 사무실에서 한나라당에 복당해 군의원을 나와주면 어떻겠느냐고 회유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양심 팔아 세종시 수정에 동조할 수 없어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보등록을 마친 지난 13일, 한나라당 군수 후보 캠프 관계자가 “집안 어른의 연락처를 물으며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하면 어떠냐고 물으며 또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도 안되는)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나를 설득하려 했고 순수하게 개인 생각이라고 하더라”면서 “어떻게 후보자 사무실에 와서 그런 말까지 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순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쳤고 최선을 다해 선거를 완주할 것”이라며 “외롭고 힘든 길이라도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세종시 원안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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