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주노총과 계룡시청
[기자수첩] 민주노총과 계룡시청
  • 고영준 기자
  • 승인 2007.06.12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일하고 싶다, 현장으로 돌아가자”
“빨리 사람들에게 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데 누가 노동자들을 다 내 쫓은 거야?”
(주)콜텍 대전공장(계룡시 두마면 왕대리 소재) 근로자들의 외침이 처절하기만하다. 콜텍 대전공장의 직원이라야 남·여 관리직 합하여 87명, 이들 중 민주노총(금속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대략적으로 50여명 정도이다.
이들 노동자들이 적은 인원으로 길거리로 나선것은 (주)콜텍이 “지난 1년 동안 계속적인 노사갈등으로 인한 생산량 저하로 대전공장을 더 이상 운영 할 수 없다”며 “지난 4월 9일부터 7월 9일 까지 3개월간 휴업과 동시에 7월 10일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고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최대 목표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업주는 국내 400대 부자중 120권 정도의 알부자로 소문이나 있으며 한때 500억 매출에 70억의 이익을 남기며 200명 가까운 노동자들을 고용하며 34개국에 기타를 수출하는 공장이었다.
이런 기업의 기업주가 왜 폐업을 결정 했을까. 이는 (주)콜텍이 중국 공장을 건립하면서 결정 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원가절감에 인건비가 저렴하고 생산량에 차질 없으니, 자연 대전공장의 인원을 감소시켜 근무지 전환배치가 이루어졌고 이에 때마춰 노사분규가 발생 사주로써는 “노조가 고의적으로 생산량을 감소 바이어가 떠나갔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런 해외공장 건립 사태는 우리 기업과 노동자가 겪는 홍역과도 같은 것 이다.
휴업이 결정되면서 (주)콜텍은 용역회사 직원을 고용, 노동자들이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강력차단 하며, 단전 단수를 시킨 상태로, 노동자들은 노동청에 사주를 고발해 임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이 난 상태이며 휴업중 법적 임금 70%를 회사 측에서 지급하면서 생산량 평균 저하로 이중 50%만 지급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이런 임금의 지급방식에 노동자들이 더욱 분노하여,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는 논산 경찰서에 엄사 사거리에서 시청 정문 앞 까지 화요일과 금요일에 집회 신고를 마쳤으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또 민주노총 금속노조 콜텍지회는 위장폐업이라며 검찰에 사주를 고발하자, 사측은 폐업과 노조원을 고발하는 등 노사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다.
계룡시는 인구 3만8000의 초미니 도시로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라야 500여명에 불과하다. 이런 초미니 도시에서 노사분규가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입암산업단지등에 입주 할 기업체에도 입주여부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원들은 계룡시가 나서 정책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나 시관계자들은 다양한 각도로 공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으나 공장을 재가동하라고 강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노조 조합원 50여명중 실제 계룡시에 거주하는 인원 3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소수인원과 연대한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파업에 계룡시가 어떻게 대처 할 지 눈여겨 봐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