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의 정성룡 선택은 놀라운 판단”
“허정무의 정성룡 선택은 놀라운 판단”
로이터통신,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 ‘용병술 극찬’
  • 【뉴시스】
  • 승인 2010.06.14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남아공월드컵 그리스와의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허정무 감독(55)의 용병술이 유력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14일(한국시간) “용감하고 혁신적인 허정무 감독이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이운재 대신 정성룡을 주전 골키퍼로 내세운 것은 예전 한국인 감독들과 차별화를 뒀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허 감독이 2007년 부임당시에는 선수들의 젊음과 상상력을 억제시켜 앞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거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뤄낸 성과를 되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허 감독은 엔트리 선정의 전통을 무너뜨렸고, 이번 월드컵에서 질 줄 모르는 한국 팀을 만들었다”며 “이전 한국 코치진들은 서열과 지역적인 연고 등을 고려해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세계적인 팀을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허 감독이 이운재 대신 정성룡을 주전 골키퍼로 내세운 점을 집중 조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02년 월드컵 8강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인 이운재를 제외하고 정성룡을 주전으로 내세우면서 전임 외국인 감독들의 성과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용기있는 결정으로 첫 경기 승리로 가져간 허 감독의 선택은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인 감독이 해낸 가장 용기있는 변화로 기억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