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공원 맑은물로 살아난다”
“서동공원 맑은물로 살아난다”
부여, 하수처리 재이용수 8천톤 서동공원 유입
  • 박용교 기자
  • 승인 2007.06.1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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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수의 맑은물로 탈바꿈되는 서동공원(궁남지) 전경이다.
[부여] 선화·서동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숨을 쉬는 곳, 서동공원(궁남지)이 2급수의 맑은물로 채워진다.
부여군은 1일 8000톤의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를 서동공원 유지 용수로 활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되어 25억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전국 2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해 평가보고회를 거쳐 6월 8일 최종 5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8000톤의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 중 4000톤은 10만여평의 연지로 유입돼 연꽃생장에 활용되고 나머지 4000톤은 자연형 부들 정화습지를 거쳐 궁남지로 유입시켜 맑은 수질을 확보하게 된다.
BOD기준 19.8ppm에서 4.0ppm으로 79.8%가 향상, 2급수의 맑은물로 채워져 서동공원이 역사·생태공원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연지와 궁남지에서 방류되는 물은 인근 물이 부족한 왕포천에 유입, 하천기능이 회복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질정화용 부들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역사적·생태적 학습공간으로 재창출 한다는 복안이다.
김무환 군수는 “서동공원은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이자 일본 정원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환경부 지원 예산확보는 역사적인 서동공원을 살리려는 군민들의 염원과 열정이 이루어낸 쾌거”라고 강조했다.
군은 친환경 관광자원개발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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