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보령21추진위 ‘소황사구’ 쓰레기 수거 등 생태 보전 활동
푸른보령21추진위 ‘소황사구’ 쓰레기 수거 등 생태 보전 활동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0.06.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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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서해안 사구 중 유일하게 환경부에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소황사구’에서 지난 16일 생태계 보전 및 환경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푸른보령21추진위원회(상임회장 신영) 주관으로 전개된 이번 행사에는 충청권 삼성계열 6개 기업에서 90명, 공군 제20전투비행단 20명, 금강유역환경청 5명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들은 사구의 모래 유실을 방지하고자 대나무를 이용한 모래포집기를 모래언덕 근처에 설치했으며 해안가 희귀식물 성장을 방해하는 아카시를 제거하고 해안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와함께 서종철 교수로부터 소황사구의 특성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해안사구의 중요성을 듣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소황사구 경관정비 사업은 지난해 금강유역환경청과 충청권에 소재한 삼성계열 환경친화기업과 특정 도서 보전·관리를 위한 협약체결에 의해 추진됐으며 오는 2013년까지 탐방안내소 1개소, 목도 1km, 생태군락지 15개소, 중·소규모 식생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781-1번지 일원에 있는 소황사구는 지난 2005년에 환경부로부터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12만1358㎡의 면적에 평균 60m의 폭으로 백사장과 모래언덕, 2차 사구가 2km에 걸쳐 발달해 있다.
국내 해안사구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원형이 보존된 소황사구에는 붉은뺨멧새와 멧새, 칠때까치, 종다리 등의 번식지로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노랑부리백로, 매,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 4종과 황조롱이, 소쩍새,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한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참여로 생태환경 우수지역의 보전활동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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