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 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장영달 의원이 수락연설을 하고있다.ⓒ 최병준 기자
장 의원은 의원총회를 겸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112명 가운데 78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32표에 그친 3선의 이미경 의원을 이기고 신임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신임 장 원내대표는 “1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와 산적한 법안 처리를 통해 집권 여당으로서의 국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달 14일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통합신당 추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장 신임 원내대표는 70년대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7년간 복역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왔고, 14대 총선부터 17대까지 전주 완산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장 대표는 “당이 주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계파에 의해 소외의식을 느끼는 정치를 없애겠다”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또 탈당설이 돌고 있는 현 강봉균 정책위 의장에게 전당대회까지 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역시 탈당설에 휩싸여 있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는 31일 퇴임 인사에서 “변화를 통해 국민 지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 전 중앙위원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31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면서, 전당대회를 향한 열린우리당의 진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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