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결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과 국가 발전을 향한 출발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 = 최병준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수정론자들은 세종시 원안을 ‘노무현 말뚝’으로 폄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원안 유지로 가닥이 잡힌 이상 그동안 논란은 접고 분열과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며 “세종시 문제는 그동안 공격과 비난, 증오의 소용돌이를 거쳐 왔지만, 마무리는 시대정신에 맞는 아름다운 결말이고 국가 미래를 향한 희망찬 출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단순히 행정부처 일부가 분산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지방분권화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며 “중앙권력을 지방에 나눠주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로 나가는 징검다리가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그동안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치유해야 한다”며 “서로의 입장에서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하고 신념을 달리했다고 해도 이제는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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