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가 북아메리카에서 상영된다.
20일 투자·배급사 싸이더스FNH에 따르면 ‘하녀’의 제작사 ㈜미로비전은 지난 16일 미국 배급사 IFC필름스와 미국배급 계약을 했다.
IFC필름스는 선댄스 채널과 인디펜던트 필름 채널을 기반으로 한 종합엔터테인먼트 미디어그룹이다.
방송네트워크와 인디영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올라선 자사 소유의 뉴욕 IFC센터를 거점으로 대안적 극장 배급망과 독특한 방식의 온라인 배급망으로 미국 전역에서 사세를 확장 중이다.
그동안 ‘밀양’(감독 이창동·2007)을 비롯해 ‘추격자’(감독 나홍진·2008)와 ‘놈놈놈’(감독 김지운·2008) 등을 수입했다.
싸이더스 FNH는 “IFC필름스가 ‘하녀’를 올 가을 토론토 영화제를 시작으로 북미지역의 중요 영화제에서 순회상영한 뒤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초 미국 전역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회가 될 경우 골든글러브와 오스카상 출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녀’는 오는 9월초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오는 9월 15일에는 프랑스의 100개관 이상에서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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