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해파리 어업피해 최소화
보령시, 해파리 어업피해 최소화
올 11월까지 8척 어선 투입·예찰활동 등 해수욕장 구제활동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0.08.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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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여름철 수온상승과 조류변화 등으로 해파리가 증가해 해마다 8월부터 10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해파리 피해를 줄이고자 해파리 구제사업에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해에 비해 출현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보령시에서는 해수욕장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어선 4척을 임차해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찰활동 및 구제활동에 돌입했다.
또 독성은 약하나 어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보름달물 해파리를 제거하고자 이달 초부터 오는 11월까지 8척의 어선을 임차해 지속적으로 구제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시는 이를위해 여름철 해파리구제대책반을 구성 및 위기대응 매뉴얼을 작성하고 1650만원을 투입해 해파리제거망을 제작해 지난달 21일 시험가동을 마친 바 있다.
또 해수욕장 주변 해파리구제사업을 위해 예비비 5000만원을 확보하고 국·도비 보조금 1억원을 성립전예산으로 편성해 어선 8척을 임대하고 해파리제거망 지대(ZONE)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적인 해파리 구제를 위해 지난 5월 해파리의 천적 쥐치 14만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충남수산연구소에서 10만마리를 무창포 연안에 방류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사이에 보름달물 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멸치어장을 비롯한 연안 어장의 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춰버려 황폐화 됐으며, 그물이 찢어지거나 어구가 파손되는 등 어민피해가 속출했다.
시 관계자는 “해파리 구제사업을 조기에 실시해 해수욕장 피서객 안전을 도모하고 어장환경을 개선해 어업생산성이 증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대량 출현해온 해파리는 해마다 3000억 이상의 산업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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