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쫓겨난 주물단지 조성 “결사반대”
인천서 쫓겨난 주물단지 조성 “결사반대”
면천면민 100명 고덕면사무소 합동설명회장서 시위… 설명회 ‘무산’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0.08.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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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서 작성, 군·도에 제출키로… “철회시까지 지속 투쟁”

인천 청라지구에서 공해로 쫓겨나서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에 조성될 주물단지 조성에 당진군 면천면민들이 조성반대 투쟁해 합동설명회가 무산됐다.
이번에 조성될 주물단지는 경인주물공단 사업협동 조합 등 23개 업체의 주물조합이 지난해 11월 충남도 예산군이 입주투자 협약한 것으로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 산 36-37번지 일원에 약 48만㎡(14만5000평) 규모 자동차 및 기계부품 금속주물 제조업을 목적 신소재 산업단지 조성하게 되며 조성을 위해 지난 11일 오후 2시 고덕면사무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합동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면천면 주민의 반대로 설명회가 무산됐다.
면천면 주민 100여명은 당일 주민설명회의 장 앞에서 “분진, 소음, 악취 등 환경오염을 유발로 인천 청라지구에서 쫓겨나고 당진군에서도 주물공단 조성에 거부당한 공단”이라며 조성 반대 시위를 벌였다.
면천면 주민들은 조성반대를 위해 면천면 주물단지 조성 저지투쟁 위원회(위원장 이태호)를 구성하고 전 면천면민을 대상으로 진정서를 작성 조만간 예산군과 충남도 등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호 위원장은 “이번에 조성될 주물공단은 면천면 문봉리, 자개리와 절반이 접해있는 지역으로 조성될 경우 그 피해는 면천면 주민들이 직접 입게 된다”며 “앞으로 조성이 철회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면천면은 옛 당진군 소재지로서 면천읍성을 비롯해 영탑사 등 국가지정 2개, 도지정 7개, 군지정 1개 등 문화재가 있으며 군민들이 찾는 아미산 등이 있다.
한편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 일원에 조성 될 주물공단은 지난 7월 29일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충남도에 제출했으며 연말까지 산업단지계획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득한 후 2013년 12월말까지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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