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0명중 1.5명은 ‘입학사정관제’로


내달부터 시작되는 201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올해 총 입학정원의 약 62%인 23만50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잠재력, 창의력, 특기, 소질 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크게 확대돼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6%인 3만4408명을 뽑는다.
대학별로 제각각이던 대입 지원서 양식을 하나로 통일하는 공통 원서제를 도입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 의결을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16일 발표했다.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은 196개대, 선발인원은 총 23만5250명으로 지난해보다 8158명 증가했다.
정시까지 포함한 올해 총 모집인원 대비로 보면 61.6%에 해당한다.
대학들의 우수학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비율은 계속 확대하면서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 선발 비율이 2009학년도 54.5%, 2010학년도 59%, 올해 61.6%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및 선발 인원이 지난해 86개 대학, 2만1392명에서 올해 126개 대학, 3만440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올해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6%로 수시모집 인원 10명 중 1.5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셈이다.
전형일정을 보면 내달 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7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실시되고 합격자는 12월 12일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12월 13~15일이다.
그동안 대학별로 서로 달랐던 대입 원서 양식이 이번 수시모집부터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올해부터는 수험생들의 각 대학 등록 및 합격 정보를 대교협이 회원 대학들로부터 취합해 관리함으로써 여러 대학에 이중 등록커나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 추가 지원해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