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초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한 에넹은 “팔꿈치 부상이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늦다. 10월까지는 훈련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넹은 “철저히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남은 시즌 대회에 나서지 않는 것이 옳은 길이라 여겼다”라며 “회복 속도가 늦다. 올 시즌은 아무래도 대회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대회에서 7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 테니스 강자로 군림했던 에넹은 2008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올 시즌부터 현역으로 복귀했다.
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에넹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도 두 번 우승하며 '복귀 여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에넹은 지난 달 초 끝난 윔블던 여자 단식 16강에서 킴 클리스터스(27·벨기에)와 경기를 벌이다 굴러 넘어져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시즌을 접었다.
에넹은 2011년 첫 대회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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