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동구청사, 대전시에서 매입”
염홍철 “동구청사, 대전시에서 매입”
열악한 재정난 해결… 청소년문화센터 조성 추진
  • 박희석 기자
  • 승인 2010.09.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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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공약사업인 대전청소년문화센터 설립을 위해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지된 대전동구청사를 대전시가 적극 매입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6일 ‘WTA 제7차 대만 신추총회 결산 및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가 매입해 청소년문화센터를 조성하면 사업도 추진되고 동구청사 매각 효과도 있어 적극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염 시장은 “청소년문화센터 부지는 시의 책임보다 동구에 있지만, (약속사업에) 최종 포함되고 어려운 재정상황, 동서 교육격차 해소, 낙후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소년종합문화센터’는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와 한현택 동구청장 후보의 공동 공약사업으로 채택돼 동구에서 부지를 마련하고, 대전시가 건립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구가 재정난에 봉착하며 원도심 활성화 및 동서 교육격차해소 등의 차원에서 대전시가 부지도 매입하는 방안이 물밑 타진돼 왔다.
염 시장은 7일 오후 한 동구청장과 회동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청사 매각을 포함한 동구의 제반 현안에 매듭이 풀릴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청소년종합문화센터’는 대전시가 부지 매입까지 나설 경우 건축비 493억원에 동구청사 부지 비용이 추가돼 약 600억원이 소요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 동구청사의 감정가는 토지 94억5200만원, 건물 7억6900만원 수준이다.
대전시는 염홍철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청소년종합문화회관’의 부지 문제가 매듭되면, 평송청소년문화센터를 모델로 삼아 오는 2014년까지 동구청사 부지 2만2704㎡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오는 2011년까지 부지, 건축물, 재원 등에 대한 기본방향을 결정하고 2012년 기본 및 실시 설계 등을 거쳐 2013년 착공할 계획이지만 동구 신청사 완공후 동구청 이전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청소년센터 건축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시는 이를 위해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를 통해 국비 등 재원을 확보하고, 지방 재정투융자 및 공유재산괸리계획 심의를 거쳐 동구청사 부지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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