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약탈문화제환수’ 공동 대처”
“남북 ‘약탈문화제환수’ 공동 대처”
김원웅 의원 “금강산서 실무자회의 개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2.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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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대전·대덕·사진)은 13일 “‘약탈문화재 환수’ 문제를 남북이 공동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이하 조불련)’와 남측 ‘조선왕실의궤환수위(공동의장 울정사주지 정념, 봉선사주지 철안, 김원웅 의원)가 만나 ‘조선왕실의궤 환수’를 위한 실무자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북측 조불련 정서정 서기장은 지난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도쿄대로부터 반환받는 데 힘쓴 환수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고, 남측 환수위는 북측의 도움으로 도쿄대에 남북공조으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환수운동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조선왕조실록에 이어 조선왕실의궤의 환수에 함께 힘을 합치자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구체적 실무 진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공동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북측도 일본정부에 반환요청서를 전달키로 결정했다.
회담에 참가한 환수위 실무진은 “조선왕실의궤의 반환 문제를 북측이 제기한다는 것은 65년 한일협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설령 남측의 환수 운동이 실패할지라도 언젠가 체결될 북일수교조약에 의해 의궤가 민족 품으로 반환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화담에서 개성 화장사의 패엽경 소재파악과 반환운동, 도쿄대가 소장한 ‘평남 대동군 출토 유물’의 반환운동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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