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수리부엉이’ 다시 자연 품으로
‘올빼미·수리부엉이’ 다시 자연 품으로
충북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 천연기념 동물치료소 운영
  • 충북
  • 승인 2010.11.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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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에서는 부상당한 올빼미(2수)와 수리부엉이(1수)를 치료·재활에 성공해 4일 최초 발견 장소에서 방사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는 소백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천연의 자연보호지역인 제천과 단양을 관리지역으로 하고 천연기념(야생)동물치료소를 운영하며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재활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부상당한 야생동물에 대한 년 방사율은 39%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방사되는 올빼미 2마리 중 1마리는 1개월령으로 지난 4월 30일 제천시 모산동 홍광초교 뒤 묘향동산에서 인근 주민에 발견되어 의뢰됐으며 나머지 1마리 역시 1개월령 이하의 어린 올빼미로 지난 5월 6일 단양군 매포읍 사무소 정문앞 느티나무 밑에서 아사 직전에 발견되어 단양군청에 신고되어 접수된 것이다.
수리부엉이는 지난 9월 5일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에서 벌초를 하시던 주민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당시 탈수·탈진 상태로 날지 못했으며 구강에는 구더기가 생길정도로 쇄약했을 뿐만 아니라 안면을 제외한 몸 전체의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현재 제천지소 천연기념(야생)동물치료소에는 날개를 부상 당한 말똥가리 1수(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와 새홀리기 1수(좀매: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 고슴도치가 치료 중에 있다.
제천지소 관계자는 “자연환경보호구역으로 천연기념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생동물치료 불모지인 소백산지역 관리지역을 명실상부한 야생동물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나아가 도내 북부지역의 천연기념(야생)동물유전자를 확보·보전하는 역할까지 장기적 구상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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