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두골 폭발… 시즌 3·4호
박지성, 두골 폭발… 시즌 3·4호
울버햄튼전 전후반 연속골로 맨유에 승리 안겨
  • 【뉴시스】
  • 승인 2010.11.07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성(29)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구했다.
박지성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의 11라운드에 선발출전해 전반 45분과 후반 47분 연속골을 뽑아내 2-1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해 올드트래포드의 영웅이 됐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승점 3점을 챙겼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직접 넣었다. 매우 행복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이다. 추가 시간 골이 터지자 모든 관중들이 뛰어 오르며 소리쳤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정말로 기뻤다”고 회상했다.
이날 박지성의 결승골은 맨유가 하위권인 울버햄튼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칠 뻔한 상황을 모면해줬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20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맨유(6승5무. 승점 23)는 무려 5차례나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첼시(8승1무1패. 승점 25)에 2점차로 뒤져 있다.
이에 박지성은 “이번 시즌 너무 많이 승리를 날려 버렸다. 특히 시즌 초반이라 더욱 안타까웠다”면서 “우리 모두는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홈 팬들의 눈 앞에서 득점을 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맨유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다가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드라마의 주연인 박지성은 “우리는 중요한 두번의 경기를 치른다. 그러기 위해 상승세가 필요했다. 그 상승세를 지켜냈고 이제 맨시티 전을 잘 준비해야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