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고, 첫 대입 전망 ‘파란불’
충남외고, 첫 대입 전망 ‘파란불’
서울대 특기자 전형 1차 6명 합격… 정시 더 큰 성과 기대
  • 이강부 기자
  • 승인 2010.11.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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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올해 첫 대입을 치루고 있는 아산시 충남외국어고등학교가 서울대 특기자 전형 1차에 6명을 합격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된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1차에서 배양진(사회과학부), 박석우(지리교육과), 김태영(자율전공학부), 방미연(소비자아동학부), 김선오(인문광역1), 이호섭(인문광역2) 군이 합격했다.
비록 1차 합격이고 수능결과와 함께 논술과 면접이 남아있지만 합격한 학생들의 수능성적과 논술능력이 합격선으로 분석되고 있어 남은 전형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양진 학생은 아산시 송악면의 거산초등학교와 송남중학교를 거쳐 충남외고에 합격한 아산출신 학생으로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고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충남외고 초대 학생회장을 맡으며 EBS공부의 달인 등 TV방송에도 나올 정도로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은 지역균형 전형보다 비교적 내신의 반영률이 낮고 학생들의 특기와 창의적인 활동과 학습태도 등을 많이 보긴 하지만 내신 성적을 확보하기 어려운 특목고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 6명의 합격은 수도권의 명문 특목고에서도 이루기 힘든 성과로 첫 대입을 치루는 충남외고에서 이런 결과로 2011년 대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것은 전국의 특목고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학습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학교 측은 이번 1기 학생들의 입학결과에 따라 후배들의 동기부여도 되고 특목고로서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평가받는 첫 무대이기 때문에 입학성적은 공주사대부고나 한일고보다 낮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사진들의 열정 등 우수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년간 심혈을 기울였다는 입장이다.
또 수시전형보다는 정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18일 수능을 치르고 나면 더 좋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외고 고3 학생부장인 강병화 교사는 “수도권의 명문대를 많이 보내기로 유명한 김해외고도 서울대를 2년 연속 1명씩 밖에 못 보내고 수원외고도 5∼6명 진학시키는 상황에서 이번 합격은 전국 특목고와 비교해도 중상위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상당한 성과며 SKY권 합격생들을 많이 배출해야 명문 특목고 반열에 오를 수 있고 전국에서 모집된 우수한 학생들인 만큼 이번 대입에서 50명 합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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