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최근 태권도 경기 판정은 한국과 직접 관련이 없으며 한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는 이런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20일 타이베이(臺北) 주재 한국대표부에 태권도 판정이 한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시달하고 필요할 경우 대만 정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 국민들은 지난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선수 양수쥔(楊淑君)이 실격패 판정을 받은 후 판정시비를 제기하며 태극기를 불태우고 한국제품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반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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