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식을줄 모르는 사교육 열풍
[확대경] 식을줄 모르는 사교육 열풍
  • 차종일 문화부 기자
  • 승인 2007.07.0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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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재단과 교육부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동안 사교육시장은 무풍지대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사교육의 의무화로도 비춰지면서 이제 더 이상 교육에 관한 한은 이 땅이 공교육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로까지 비춰진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최근 한 포털싸이트에서 전국 대학생 상대로 사교육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90.1%가 초ㆍ중ㆍ고교시절 사교육을 받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학생 10명 중 9명 가량이 초ㆍ중ㆍ고교 시절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다.
이같은 분위기가 왜 사교육 의무화라는 말까지 나오는 정도인지는 설문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우리나라는 고등학교까지 필수교육을 받고 대학이라는 문턱을 넘기 위해 한국학생 누구든지 수능이라는 시험을 본다.
또 대학이라는 교육까지 마쳐야지만 흔히들 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수 있는 기본이기때문에 수능시험을 더 잘 볼수 있는 방법, 기술 등을 배우기 위해 사교육기관을 찾는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사정은 다르다.
수능시험만 잘보면 좋은 대학을 들어갈수 있는 시대와는 달리 내신성적 도입이후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좀더 빨리 많은걸 배울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기에 이르렀고 이를 위해 자녀들은 사교육 즉 과외학원 등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참여정부 들어 사교육을 근절하고 많은 노력을 거쳐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그 정반대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학생이 진학을 볼모로 사교육에 얽메이고 정부와 대학재단이 밥그릇 논쟁을 거듭하고 있는 사이 이 땅의 교육경쟁력은 겉잡을 수 없는 파멸의 진흙탕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금 세간엔 갖가지 말들이 나돌고 있다.
둘이 벌어도 교육비를 감당할 수 없다. 어차피 리럴 바엔 자녀교육을 포기하자 등 등
이러는 사이 누군가가 말한다.
“차라리 이민을 가 버리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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