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축제 법인화 추진
보령, 머드축제 법인화 추진
운영의 자율성·책임성 요구… 내년부터 명예축제로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0.12.06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법예고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시민들 의견 수렴

[보령] 사실상 보령시가 주도해 왔던 대한민국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민간주도로 바뀔 전망이다.
보령시는 ‘재단법인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보령머드축제 추진 주체를 법인화해 수익사업을 통한 축제 재정 자립과 민간조직으로 독립시켜 머드축제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그동안 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축제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위해 법인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었으며 내년부터 대표축제에서 명예축제로 바뀌면서 매년 지원됐던 국비 축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수익사업을 통한 재원 마련이 절실해 법인화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제정되는 조례안은 법인의 명칭을 ‘재단법인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라고 하며 △법인의 기구 구성 △법인의 사업에 관한 사항 △운영비 지원 △결산 및 검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령시는 조례 제정안을 내년 1월 시의회에 상정한 뒤 충남도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고 조직위원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머드축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조례 제정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오는 23일까지 의견서를 기재해 보령시장(참조 관광과장)에게 서면 또는 전화(041-930-3820), FAX(041-930-3757), E-mail(bdg4073@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본 등 외국의 대표축제는 대부분 민간이 주도하면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민간 중심으로 법인을 구성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축제와 관광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머드축제는 지역의 축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제13회 축제는 외국인 18만3000을 포함해 268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내년에 개최되는 제14회 머드축제는 오는 7월 16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