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 여전한 서해지역 군력증강 경계
軍, 북 여전한 서해지역 군력증강 경계
지대함·지대공 미사일 추가 배치… 세종대왕함 등 지원대비
  • 특별취재팀
  • 승인 2010.12.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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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21일 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에도 서해지역에 지대함, 지대공 미사일을 계속 전진 배치하고 서해 접적지역 해안포 사격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SA-2 지대공 미사일과 지대함 미사일을 서해안 등산곶 일대에 추가 배치했으며 사격훈련 이후에도 계속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소련이 개발한 SA-2 지대공 미사일의 사거리는 13~30㎞ 정도이며 공중의 항공기를 목표물로 하고 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북방 서해안에 배치한 지대함 미사일은 사거리 83~95㎞의 샘릿, 실크웜 등이다.
이에따라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군이 서북지역뿐 아니라 군사분계선(MDL), 동해안 등 ‘성동격서’식으로 도발할 것에 대비해 우발상황 대비계획을 숙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참 주관으로 제대별 지휘소 연습과 현장 부대 기동연습을 통해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고 한미 연합 정보감시 자산을 통해 북한군의 동향을 집중감시 중이다.
아울러 F-15K와 F-4E, KF-16 전투기가 공중에 대기태세를 갖추고 있고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독도함 등이 지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도발시 포병화력과 공중전력, 해상전력 등으로 격멸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군은 북측지역과 불과 3㎞ 떨어진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 지역에서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애기봉 지역에는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돼 있고 해병대는 이날 오후 5시45분 애기봉 등탑 점등식 때 북한군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만큼 전투임무 위주 및 현행 작전위주로 부대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지난 1974년부터 실시해온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을 지속할 수 있는 명분이 축적됐다”며 “사격훈련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상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이슈화된 상태에서 NLL 사수와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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