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28일 금년도 마지막 화요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사취임이후 도정을 차질 없이 이끄는데 동참해 준 간부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근무한 지 6개월도 안 되는 공직자가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공공조직에 대해 외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는 많지만 저는 공조직이 역사가 있고 신뢰할 만하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는 좋은 부서로 보내고 업무를 소홀히 하는 공직자는 한직으로 보내는 등 인사를 통해 규율을 잡고 기강을 세워야 한다”는 말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에서 아랫목과 위목이 어디에 있느냐. 그런 조직이 있다면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조직개편시 당연히 없애야 되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고 “다른 부서로 이동하려면 성과를 내놓고 전보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내년 초에는 지사와 실무자, 간부들이 소관 업무에 대해 토론을 통해 부서별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지 목표를 정한 다음에 연말에 성과를 토대로 인사평가를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실국장들로부터 금년 한 해를 회고하고 내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받았으며, 간부회의 앞서 2010년도 충남도정을 빛낸 사업 유공부서에 대한 표창패와 포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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