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대흥동 연가
[연재] 대흥동 연가
제6장 고행의 길 문화예술 (90) 새싹들의 잔치
  • 김우영 작가
  • 승인 2007.07.04 1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 이제 만파의 춤판에서 대흥동 야외무대로 옮겨볼까요?”
“맞아요. 너무 돌다보니 머리가 아파요”
만파의 빠 대는 춤판의 뒤안길을 듣고 있던 그류와 가임의 이야기이다. 만파는 쉬었다 가자며 내일의 출판기념회 문화행사를 마치고 또 도라도라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구청의 놀리오 담당자와 시청의 정호리, 문화원의 꽃미남 국장이 만나 내일 열릴 가임 동시작가의 동시집 ‘새싹들 잔치’ 출판기념회 문화행사에 대하여 의논을 하였다.
크게 세 가지로 압축이 되었다. 주인공인 가임이 현재의 학교 교사이어서 아이들과 학부모 등 학교 현장의 냄새를 풍겨야 한다는 것과 문인의 행사인만큼 당연히 문화행사가 곁들여져 풍성한 잔치가 되어야 하며, 오는 8월 가임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해외문화교류의 냄새가 물씬 풍겨 가임동시작가를 띄워주어야 한다는 정체성에 맞추어 컨셉을 구성했다.
푸르런 신록이 산야 물들이고 싱그러운 초여름 바람이 살랑살랑대는 오후. 대흥동 야외무대 주변에는 가임의 동시집 ‘새싹들의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서 전국 경향 각지에서 방문한 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이 행사를 이끌어갈 진행자들의 회의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행사중 말미에 관람석의 하객들에게 신나게 노래와 연주를 들려줄 ‘삼성뮤직클럽의’ 길다 원장과 그 일행들이 앰프와 마이크 장치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가임 동시작가의 3번째 동시집 ‘새싹들 잔치’세상의 출판기념회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 행사는 한국농촌문학회와 대전중구문학회가 주관을 하는 행사이다.
가임이 지난해 한국농촌문학회에서 수여하는 제3회 한국농촌문학상을 수상하여 이를 기념하는 의미와 한국농촌문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또한 가임은 대전중구문학회 회원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대전중구문학회 미디어팀장이며 문화행사의 전문가인 늘손지 시인이 식전행사의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가임의 제자인 하유리양이 먼저 오카리나 연주를 한다. 곱게 입은 한복과 고요로운 오카리나 음색이 행사의 서막을 올리고 있었다.
이어 김은서양이 예쁜 무대복장으로 사뿐히 무대에 올라와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
가녀린 음색의 선율에 관람석의 청중들은 박수를 보낸다.
이어 본격적인 사회는 그류 작가의 몫이다. 흰색 상의에 붉은 장미색의 행거치프와 검정색 바지를 입은 그류가 무대 중앙으로 나오며 행사의 개회를 알린다.
“오늘 대흥동 하늘로 열린마당이란 주제의 가임의 동시집 ‘새싹들의 잔치’출판기념회를 시작합니다”
“짝짝짝---우우우---”
행사 사회를 보는 그류는 이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축하차 찾아온 몇 분의 내빈을 소개하였다.
이어 오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가임의 학교에서 온 제자 화동(花童)남여가 가임 선생님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는 뜻에서 꽃다발을 건네준다.
이어 가임 부부에게 효부상이 주어진다.
가임은 집안은 3대 내리 가정의 효부가정이다.
시할머니가 당신의 시어머니 봉양을 잘하여 효부상를 받았고 현재 팔순의 시어머니가 시 할머 봉양을 정성껏 하여 효부상을 받았으며, 다시 오늘의 가임 며느리가 지금의 팔순 시어머니에게 효도를 하여 오늘 한국농촌문학회의 슝 회장으로부터 효부상장과 부상으로 상품까지받게 된 것이라고 사회자를 소개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