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속타는 農心… 마을길도 폐쇄
구제역에 속타는 農心… 마을길도 폐쇄
홍성군 금마면 가야마을 진입로 2개소 철문 설치
  • 백승균 기자
  • 승인 2011.01.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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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많은 축산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홍성군 금마면 가야마을에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마을 진입로를 폐쇄했다.
홍성군 금마면 가산리 가야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마을회의를 개최해 가야마을에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 진입로를 자체적으로 폐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마을주민들은 마을 진입로에 철제문을 설치하고 마을로 진입하고자 하는 차량을 차단한 뒤, 모든 물품은 상시 소독되어 있는 경운기로 회관까지 집하하고 회관에서 소독을 거친 뒤에 각 농가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가야마을 주민들은 마을회의 결정사항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에 마을 진입로 2개소에 철문을 설치하고 마을로 들어오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마을 내에 있는 차량도 모두 마을 밖으로 주차시켜 놓은 상태이다.
가야마을 이장 김영팔(52) 씨는 “인근 봉서마을처럼 직접 방역초소를 운영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주민이 동참해 힘겨운 시기를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힘을 모았다”며 “모든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서라도 이번의 심각한 사태는 피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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