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판 더 사르’ 뒤 이을 골키퍼는?
맨유 ‘판 더 사르’ 뒤 이을 골키퍼는?
오는 8월 이전 후계자 확정
  • 【뉴시스】
  • 승인 2011.01.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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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차기 주전 골키퍼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맨유의 주전 골키퍼인 에드윈 판 더 사르(41)가 최근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을 마친 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차기 맨유의 주전 골키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에는 판 더 사르 외에도 토마시 쿠쉬착(29)이 후보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쿠쉬착은 구단으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최근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덴마크 출신의 안데르스 린데고르(27)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빅 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맨유는 여전히 외부에서 차기 주전 골키퍼를 찾는 모습이다.
현재 맨유의 영입 대상으로는 마누엘 노이어(25. 샬케04), 레네 아들러(26. 레버쿠젠), 마르틴 스테켈렌뷔르흐(29. 아약스), 다비드 데 헤아(21. AT마드리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이어와 아들러는 독일대표팀에 속한 선수로 소속 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스테켈렌뷔르흐 역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과 아약스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데 헤아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약간의 경험만 더해진다면 당장이라도 주전급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맨유의 차기 주전 골키퍼를 향한 이들의 치열한 경쟁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아들러는 최근 ‘선데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큰 꿈을 갖고 있겠지만, 맨유는 내가 꿈꾸던 클럽”이라고 맨유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내 친구들이 만화와 TV에 빠져 있을 때, 나는 오직 맨유의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에게 온 정신을 빼앗겼다. TV에 그가 나오는 모습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며 맨유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또다른 경쟁자의 출현이 예견되는 가운데 ‘2인자’쿠쉬착은 판 더 사르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쿠쉬착은 11일(한국시간) ‘ESPN사커넷’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판 더 사르의 뒤를 이을 것이다. 경쟁이 심하겠지만 앞으로 맨유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나의 미래는 맨유와 함께 할 것”이라고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가 차기 주전 골키퍼를 확정하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이달 열리는 겨울이적시장을 시작으로 2011~2012시즌이 개막하는 오는 8월 이전까지는 판 더 사르의 후계자를 확정해야 한다.
2010~2011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 있는 맨유가 남은 8개월 동안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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