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관광분야 집중 육성
서천군, 관광분야 집중 육성
생태관광과 신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내년 말 완공
  • 오희준 기자
  • 승인 2011.01.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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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민선 5기 나소열호의 새로운 진영이 지난 10일 단행된 인사발령을 통해 꾸려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완료된 조직 개편 이후 첫 인사로 나 군수의 민선 5기 군정 방향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이다.
생태관광과를 신설하고 기존 문화관광과와 한산모시세계화사업단을 문화체육과로 통·폐합 해 관광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생태관광과(과장 최창근)는 생태관광기획담당과 관광개발담당, 관광마케팅담당, 생태자원담당, 헬스투어담당의 5개 담당을 두고 관광정책에 관한 종합적인 기획조정 업무를 맡게 된다.
이런 점에서 생태관광과의 신설은 민선 5기 군정 방향에 몇 가지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서천의 가장 큰 관광 자산이 될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내년 말 완공해 이듬해 문을 열 예정이다.
두 기관의 개관에 따른 유료 관광객만 연간 2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해 휴양·레저·숙박이 가미된 종합 관광 명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런 의미에서 생태관광과의 신설은 자연스러운 준비로 해석된다.
다음으로는 장항읍 개발 수요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근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옛 장항제련소를 비롯해 국가에서 매입 절차를 밟고 있는 인근 116만㎡의 토지도 관광단지로 조성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서 매입을 주도하고 있지만, 군도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기존 관광 상품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도도 함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천군에는 바다(춘장대)와 산(휴양림), 한산 소곡주, 한산모시, 김, 신성리 갈대밭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이 산재해 있으나 이를 통합해 패키지 한 관광 상품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그동안 군내 관광 명소는 스쳐가는 관광지로의 역할에 그쳤던 게 사실이다.
연계 관광 코스가 부족하고 숙박이 갖춰지지 않다보니 머무르는 관광이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지역민의 소득 창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꾸준히 요구돼 왔으나 각종 축제를 개최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대안이 없었다.
이 때문에 생태도시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고자 관광정책종합기획과 조정을 총괄하는 부서를 신설해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자하는 나 군수의 의지가 엿보인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생태관광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해 변화를 시도할 방침”이라며 “‘다르게 발전’하는 서천군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해 생태관광에 남다른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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