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총리 “복지 논란, 이해불가”
金 총리 “복지 논란, 이해불가”
“정치권, 비생산·비합리 논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
  • 최병준 기자
  • 승인 2011.01.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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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최근 정치권의 복지 논쟁과 관련해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로 이름을 거창하게 붙여서 논쟁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 포럼’ 특강에서 “복지는 한마디로 성장과 분배, 오늘과 내일의 조화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덧붙여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가는 것이 복지”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시대 상황, 경제적인 상황 등에 비춰 어떻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가게 하느냐가 설계돼야 한다”며 “복지 논쟁이 증세 쪽으로도 얘기가 되는데 국민들이 조금만 생각하면 어느 방향으로 나갈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치권을 겨냥해 “왜 복지 논란이 일고 있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며 “너무 심각하게 논의되는 것은 정치인들의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로서 정치권의 비생산적이고 비합리적인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원칙속에서 제 주장을 하고 그걸 현장에서 집행할 것”이라며 “이를 못하면 총리로서 아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결코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특강에서 올해 역점 과제로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 구현과 복지 체계 점검, 일자리 창출 및 공교육 정상화, ODA(공적개발원조) 선진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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