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선발했던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새롭게 팀을 짜야 하는 수준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31. 리버풀)는 7일 열린 첼시와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제라드는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참고 뛰던 부위의 통증이 시작됐다.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60)감독은 “제라드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덴마크전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전에는 대표팀 주장 리오 퍼디난드(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던 퍼디난드는 경기 전 몸을 풀다 다치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파비오 카펠로(65)대표팀 감독에게 근심을 안겼다.
유감스럽게도 잉글랜드의 부상 릴레이는 그치지 않고 있다.
골키퍼 벤 포스터(28. 버밍엄 시티)와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30. 토트넘 핫스퍼)도 불명예스러운 부상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은 대표팀 소집 후 실시한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소속 팀으로 돌아갔다.
또 다른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25. 아스톤 빌라)역시 개인 사정으로 덴마크전 결정이 확정되면서 잉글랜드는 순식간에 5명의 선수를 잃게 됐다.
카펠로 감독은 로버트 그린(31)과 칼튼 콜(28. 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을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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