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대진표 윤곽
4·27 재보선 대진표 윤곽
MBC 사장 출신 엄기영 vs 최문순 ‘빅매치’ 가능성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1.03.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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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에서 맞붙게 될 여야 후보간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야가 양보없는 일전 태세를 다지고 있다.
특히 전직 MBC 사장 맞대결 구도가 형성된 강원지사 보궐 선거가 최대의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초반부터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지사의 경우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난달 25일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지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엄기영 전 MBC 사장이 2일 한나라당 입당식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 춘천고 선후배 사이이자 전직 MBC 사장 간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이광재 전 지사에게 내줬던 ‘고토’를 탈환, 내년 총선 및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체제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과 그 후광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 전 의원은 강릉에 예비후보 사무실을 개소, 취약지인 영동지역 공략에 신경을 쏟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쪽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5일 중국에서 귀국, 현지 여론을 청취한 뒤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민주당은 내부 경선으로 자체 후보를 확정한 뒤 국민참여당 이봉수 전 노 대통령 농업특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성남 분당을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이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들어간 가운데 정운찬 전 총리의 이름도 계속 거명된다.
특히 후보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 안팎에서 손학규 대표의 차출론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한나라당도 민주당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 순천에서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와 비(非)민주당 출신 야권 단일후보간 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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