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최적지는 ‘충청권’
과학벨트 최적지는 ‘충청권’
충발연 오용준 연구위원, 정부제시 기준 평가 분석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1.03.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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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를 중심으로한 과학벨트 구상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조성을 둘러싼 정치권·지자체, 그리고 과학계가 사분오열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이 과학벨트 최적지’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충남발전연구원 오용준 연구위원은 충발연 정책동향분석 3월호에서 정부가 제시한 ‘과학벨트 입지선정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충청권의 연구·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도, 가능성은 전국 최고 수준
오 연구위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과학벨트의 핵심 거점지구와 기능적·공간적 네트워크를 위한 기능지구로 구분된다”면서 “충청권은 기존 형성된 대덕연구단지의 응용연구 분야와 시너지를 발휘할 뿐만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 29개, 공공연구기관 50개, 대학 및 기업 연구소 1772개 등이 입지해 인구 1만 명당 연구개발 인력이 충청권은 99명으로 수도권 85명, 대경권 41명, 호남권 32명보다 월등히 많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충청권에는 과학벨트와 관련성이 높은 의료물질·의약품 제조업의 47%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31%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25%가,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의 20%가 입지해 있어 과학벨트 구축에 따른 직접적인 산업적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하면서 “대덕연구단지와 오송·오창지역, 천안·아산의 클러스터 형성, 그리고 환황해권의 관문인 평택·당진항 등 세계경제교류를 통한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데도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에는 국제적인 정주 및 녹색도시환경이 조성
오 연구위원은 “선진 가속기 연구소들은 세계적 과학자를 유치하기 위해 일하면서 살기도좋은 곳에 위치해 최상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충청권에는 과학기술관련 문화시설, 천혜의 해양생태자원, 온천자원 등을 비롯해 최고의 교육·의료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세종시는 친환경적·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중저밀도 개발이 이뤄지고, 첨단대중교통체계를 통해 대중교통이용률을 70%이상 확보할 계획이며, 다양한 문화의 교류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컨벤션 시설이 다수 조성된다”면서 “앞으로 세종시는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국제적·창조적 도시환경을 제공할 국내 유일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오 연구위원은 “접근성과 관련 세종시는 국토의 중심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국내·외 접근성 보유하고 있다”며 “세종시에는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한 마디로 세종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개발시 최고의 경제성을 갖춘 지역으로서 지정과 동시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결론적으로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지역으로서 과학벨트의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이며 충청권은 세종시를 축으로 30여년 간 연구기반이 축적된 대덕특구, 천안·아산, 오송·오창 등 R&D 트라이앵글을 형성하고 있어 시간, 비용, 효과 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과학벨트 특별법에 제시된 입지타당성 분석지표로 거점지구 후보지를 비교·분석해 볼 때, 세종시 이외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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